[주식 초고수는 지금] 애니메이션 '티니핑' 중국 돌풍에 SAMG엔터 매수세 집중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LG생활건강·비올도 매수 상위권
한화솔루션에 매도세 몰려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3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419530))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051900), 비올(335890), 원텍(336570), 위메이드(11204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AMG엔터로 조사됐다.

SAMG엔터의 애니메이션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SAMG엔터는 전날 3D 애니메이션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이 중국 애니메이션 채널 '진잉카툰'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AMG엔터는 1세대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캐릭터 라이언싱, 머천다이징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수 2위는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투자증권이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77만 원에서 8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매출은 국내외 리오프닝(경기활동 재개) 효과로 매출 감소폭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며 "지난해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9.9%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생활용품과 음료는 전분기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하는 선에서 지난해가 마무래됐을 것이다"고 밝혔다.

비올이 매수 3위를 차지했다. 비올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관련 기업이다. 고주파에너지 기반의 피부미용의료기기를 판매한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장비 개발은 완료됐고 국가별 인증을 진행 중으로,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장비 판매 확대에 따른 소모품 매출비중 증가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매도 1위는 한화솔루션(009830)이다. 엔씨소프트(036570), 지어소프트(051160), 에스엠(041510), 한국항공우주(04781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전 거래일인 12일 매수 1위는 LG생활건강이었다. 씨에스윈드(112610), 아모레퍼시픽(090430), 한화솔루션, 지엔원에너지(27052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같은 날 매도 1위는 아모레퍼시픽이었으며 한화솔루션, 에스엠, 디앤씨미디어(26372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 역시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