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 넘보던 마곡 아파트값 급락세 계속…11억도 '위태위태'

이동희 기자 2023. 1. 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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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일대 주요 단지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서구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 84㎡는 지난 7일 11억500만원(4층)에 거래됐다.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한 2017년 16억8000만원까지 치솟으며, 마곡엠밸리7단지에 이어 강서구 전용 84㎡ 실거래가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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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13단지 전용 84㎡ 11억500만원 실거래…최고가 대비 5억7500만원↓
"규제지역 해제에 매수 문의는 증가"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3.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일대 주요 단지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억원 안팎까지 치솟았던 전용 84㎡ 실거래가는 11억원으로 급락했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서구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 84㎡는 지난 7일 11억500만원(4층)에 거래됐다.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는 마곡 엠밸리 중 유일한 민간 아파트 브랜드로 2017년 준공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한 2017년 16억8000만원까지 치솟으며, 마곡엠밸리7단지에 이어 강서구 전용 84㎡ 실거래가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아파트값은 급락했고, 마곡13단지 마찬가지다. 최고가 대비 6억원 가까이 하락했으며, 직전 거래(11억3500만원)보다도 3000만원 떨어졌다.

마곡지구 하락세는 마곡13단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마곡동 '마곡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달 13일 11억6000만원(6층)에 손바뀜했다. 이전 최고가 15억500만원보다 3억4500만원 하락한 가격이다. 마곡지구와 가까운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 4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2일 7억6000만원에 거래, 최고가 10억8500만원 대비 3억2500만원 하락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급등한 만큼 급락세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최근 정부 규제 완화로 매수 문의는 증가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서구 역시 최근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 대상에 포함, 세금과 대출 등 규제가 완화됐다.

마곡동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마곡지구는 지난해 비교적 집값이 늦게 빠졌다"라면서 "매물 회수나 호가 상승 움직임은 없지만, 매수 문의는 (규제지역 해제 전보다) 더 온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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