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국방장관 "日반격능력 운용 협력…中핵전력 억지 강화"

강민경 기자 2023. 1. 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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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의 국방장관이 12일(현지시간) 일본의 '반격 능력' 운용을 위해 역할을 분담하고, 중국의 핵 전력 증강에 대처하기 위해 양국의 억지력을 강화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하마다 방위상은 중국의 핵 전력 증강과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향상에 우려를 나타내며 "핵 운용 면의 본연의 자세를 포함해 임박한 과제에 대해 미국과 잘 논의해 대처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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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日 반격능력과 방위비 증액안 지지…억지력 높일 것"
극초음속 무기 및 드론 공격 대응 기술 협력 절차 간소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양국 '외교·국방 2+2 회담' 기자회견 중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국방장관이 12일(현지시간) 일본의 '반격 능력' 운용을 위해 역할을 분담하고, 중국의 핵 전력 증강에 대처하기 위해 양국의 억지력을 강화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를 찾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했다.

오스틴 장관은 일본이 지난달 말 보유를 결정한 적 기지 공격 능력(반격 능력)과 방위비 증액안을 지지한다면서 "미국과 일본이 공유하는 안보 도전에 대해, 이런 행동들이 억지력을 높일 것"이라며 "미국이 일본을 보다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반격 능력의 효과적인 운용을 포함해 근본적으로 강화되는 일본의 방위력 아래 동맹의 역할과 임무, 능력에 관한 방위당국 간 집중 논의를 조속히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로 동아시아 안보 환경이 엄중해진 가운데, 대만 문제 또한 대두되고 있다. 미일 양국은 자위대와 미군의 일체 운용을 진행해 억지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마다 방위상은 중국의 핵 전력 증강과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향상에 우려를 나타내며 "핵 운용 면의 본연의 자세를 포함해 임박한 과제에 대해 미국과 잘 논의해 대처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미 국방부 분석에 따르면 중국이 운용할 수 있는 핵탄두 보유 수는 2022년 기준 400기를 넘어섰다. 2035년에는 보유량이 1500기에 이르러 미국에 필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일 양국은 미국의 핵전력 등으로 역내 확대 억제 강화에 나선다. 오스틴 장관은 "일본에 대한 핵을 포함한 확대 억제 약속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회담 후 두 장관은 미일 방위당국 간에 △극초음속 활공 무기에 대항하는 기술 △드론 공격을 무력화하는 기술의 공동 연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하는 각서 등에 서명했다.

한편 미국이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 일부를 2025년까지 개편해 해병연안연대(MLR)를 도입하는 계획과 관련해 오스틴 장관은 "미일 동맹에 역사적인 발걸음"이라고 그 의의를 강조했다.

미국의 해병대 개편안은 지난 11일 미일 외무·국방장관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 회담) 공동성명에 포함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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