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지금 제일 잘해”…하지만 입꼬리는 씰룩씰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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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카이 귄도안의 말과 표정이 달랐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39점으로 리그 2위, 맨유는 승점 35점으로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귄도안도 맨유전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귄도안은 경기 이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느낌이 든다. 맨유는 자신감이 넘치고, 훌륭한 축구를 한다. 우린 오늘(사우샘프턴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이 필요하다"라며 최근 맨유가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것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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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일카이 귄도안의 말과 표정이 달랐다.
맨체스터 시티는 1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39점으로 리그 2위, 맨유는 승점 35점으로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 두 번째 맨체스터 더비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지난 더비는 엘링 홀란드와 필 포든이 각각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맨시티가 6-3 대승을 거뒀다. 굴욕을 당했던 맨유는 복수를 위해 이를 바득바득 갈며 이번 더비를 준비하고 있을 게 당연하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다. 굳이 따지면 맨시티가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서 패배해 잠깐 흔들렸지만, 후반기 들어서 사우샘프턴전 외에 패배한 경기는 없다.
대신 맨유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맨유는 최근 열린 EFL컵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공식경기 8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흔들리던 맨유의 모습은 이미 잊힌 지 오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는 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맨유는 맨체스터 더비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승리로 최근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맨시티 입장에서도 경계가 될 만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우샘프턴전 이후 팀의 경기력을 비판하며 만약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사우샘프턴전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경우 패배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귄도안도 맨유전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귄도안은 경기 이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느낌이 든다. 맨유는 자신감이 넘치고, 훌륭한 축구를 한다. 우린 오늘(사우샘프턴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이 필요하다”라며 최근 맨유가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귄도안의 영상을 접한 팬들은 귄도안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귄도안이 이 말을 하며 웃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여유롭게 승리를 따낼 것처럼 행동하는 귄도안의 모습이었다.
팬들은 “귄도안이 인터뷰 내내 웃는 모습이 섬뜩하다”, “귄도안은 말 그대로 웃으면서 말하고 있다”, “우리가 웃는 걸 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라며 귄도안이 보여준 여유에 주목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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