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역은 서울역, 서울역입니다” 지하철 환승음악 더 신나게 바뀐다

서울 지하철 ‘환승 BGM’ 바뀐다…‘얼씨구야’에서 ‘풍년’으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지하철 1~8호선 환승 음악이 14년 만에 바뀐다.

서울교통공사는 13일 “지하철 1~8호선 환승 안내 방송 배경음악을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까지 순차적으로 변경할 계획”이라며 “기존 배경음악인 작곡가 김백찬씨의 ‘얼씨구야’에서 작곡가 박경훈씨의 ‘풍년’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지하철 1~4호선 기준으로 환승 배경음악이 바뀌는 건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앞서 교통공사는 지난해 10월 2주간 누리집에서 안내방송 배경음악 시민 선호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바람 따라 물결 따라’, ‘풍년’, ‘맑은 날’, ‘발걸음’, ‘여행’ 등 5개 음원 중 ‘풍년’이 26.53% 득표율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배경음악으로 선정됐다고 교통공사 쪽은 설명했다.

▶새로 바뀌는 ‘풍년’ 음악 듣기 : https://bit.ly/3GCCmEa

현재 서울시민들에게 익숙한 지하철 환승 배경음악 ‘얼씨구야’는 2009년 3월 처음 채택됐다. 당시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한 서울메트로가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배경음악을 국악으로 선정한 것이다. 이어 지하철 5~8호선도 2012년 지하철 환승 배경음악을 비발디 협주곡 ‘조화의 영감’ 제6번 1악장에서 ‘얼씨구야’로 통일한 바 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