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악의 컵대회!" 모리뉴, 코파 이탈리아 이기고도 분노한 이유?

김유미 기자 2023. 1. 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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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리뉴 AS 로마 감독이 강팀 위주로 돌아가는 대회 시스템을 비판했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는 13일 새벽 5시(한국 시각)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제노아와 2022-2023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코파 이탈리아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로마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 로마를 상대로 우승을 해본 적은 있다(2009-2010시즌, 인터 밀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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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조제 모리뉴 AS 로마 감독이 강팀 위주로 돌아가는 대회 시스템을 비판했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는 13일 새벽 5시(한국 시각)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제노아와 2022-2023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골은 후반 19분 파울로 디발라가 터트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먼저 모리뉴 감독은 니콜로 자니올로에게 쏟아진 야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니올로는 이번 시즌 부침을 겪고 있는 선수이며, 최근에는 재계약 문제 때문에 팬들의 미움을 사고 있다.

자니올로는 "중요한 건 늘 감독이 내게 요구하는 것을 실행하는 것이며, 나머지는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교체 당시 선수를 향한 야유를 듣게 되어 유감이다. 내 선수들에게는 야유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팬들은 팀과 감독, 결과에 야유할 수 있지만, 선수 개인에게는 그럴 수 없다"라며 감쌌다.

코파 이탈리아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로마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 로마를 상대로 우승을 해본 적은 있다(2009-2010시즌, 인터 밀란)"라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코파 이탈리아는 유럽 최악의 컵대회다. 작은 팀들을 보호하지 못한다. 코파 이탈리아의 시스템을 이해할 수가 없다. 우리는 꽉 찬 경기장에서 세리에 B 클럽과 경기를 했다. 만일 빈 경기장이 있다면, 왜 우리는 가득 차고 다른 팀들은 그렇지 않은지를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코파 이탈리아 16강전 경기들은 대부분 강팀이나 상위 리그 팀의 홈구장에서 펼쳐졌다. 평일 경기이기에 만석이 되지 않은 경기장도 나왔다. 세리에 B, 세리에 C 등 상대적으로 약팀의 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면 텅 빈 관중석이 아닌 꽉 찬 경기장을 즐길 수도 있다는 게 모리뉴 감독의 생각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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