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2위 유벤투스전 출격 준비…이겨야 우승으로 가는 길 보인다

김도용 기자 2023. 1. 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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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부상을 털고 강호 유벤투스를 상대한다.

우승 경쟁 상대이기에, 유벤투스와의 경기는 김민재는 물론 나폴리에도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나폴리는 14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2022-23시즌 세리에A 18라운드를 치른다.

라인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는 공격 전술을 추구하는 나폴리 입장에서는 유벤투스가 까다로운 상대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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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4시45분 세리에A 18라운드 홈경기
직전 경기 45분 소화한 김민재, 정상 출전 예정
나폴리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부상을 털고 강호 유벤투스를 상대한다. 우승 경쟁 상대이기에, 유벤투스와의 경기는 김민재는 물론 나폴리에도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나폴리는 14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2022-23시즌 세리에A 18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올 시즌 세리에A 우승 경쟁에서 중요한 매치업이 될 전망이다.

나폴리는 현재 14승2무1패(승점 44)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나폴리는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15경기를 치러 13승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러진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0-1로 졌지만 이어 열린 삼프도리아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초반 부진하던 유벤투스는 최근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11승4무2패(승점 37‧골득실 19)로 AC밀란(11승4무2패‧승점 37‧골득실 15)을 골득실에서 앞서며 2위를 마크 중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로 표현된다. 나폴리는 앞서 17경기에서 39골을 넣으며 경기당 2골 이상의 공격력을 자랑 중이다. 세리에A 최다 득점 팀이기도 하다.

반면 유벤투스는 단 7실점으로 세리에A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유벤투스는 최근 단단한 수비를 내세운 뒤 빠른 역습으로 8경기 연속 승리를 가져왔다.

라인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는 공격 전술을 추구하는 나폴리 입장에서는 유벤투스가 까다로운 상대가 될 수밖에 없다.

나폴리가 김민재 출전은 반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민재는 단단한 체격으로 제공권 싸움에도 우위를 점하지만 빠른 발로 수비 뒤공간을 커버하고, 정확한 패스로 빠른 공격 전개에도 힘을 보탠다.

사실 김민재의 유벤투스전 출전은 불투명했다. 김민재가 지난 9일 펼쳐진 삼프도리아전에서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돼 부상에 대한 우려가 많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혹시 모를 부상을 위한 예방 차원에서 교체했다"며 큰 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김민재가 유벤투스전에 출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유벤투스전은 다시 한번 김민재의 이름을 떨칠 수 있는 기회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은 유벤투스"라고 밝힐 정도로 '강호'와의 일전을 기다렸다.

김민재는 앞서 올리비에 지루(AC밀란),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로 단단한 수비를 자랑해 큰 조명을 받았다. 많은 시선이 모이는 유벤투스전에서도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끈다면 김민재의 주가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유벤투스의 주전 스트라이커 두산 블라호비치가 부상으로 결장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모이세 킨,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등이 최근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유벤투스를 제압한다면 1989-90시즌 이후 나폴리의 33년 만에 우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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