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육성한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도 AI 투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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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AI(인공지능) 활용 기업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늘린다.
정부는 디지털 전환(DX) 투자와 성과 창출이 가능한 기업 500개사에 데이터 처리 플랫폼과 사물인터넷(IoT) 시스템과 같은 AI 활용 기반 마련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차세대 반도체, 인류에 새로운 세상 열어준다'라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올해 반도체 설계 AI를 개발하거나 활용하는데 3억 달러(3708억 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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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기업 비중 2030년까지 30%까지 늘릴 계획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도 AI 투자 전망도
정부가 국내 AI(인공지능) 활용 기업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늘린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술 공급 기업도 100개 이상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민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5개 프로젝트에 각각 1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내년 신규 예산을 확보해 AI 활용 기업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의 AI 활용 기반 구축도 한다. 정부는 디지털 전환(DX) 투자와 성과 창출이 가능한 기업 500개사에 데이터 처리 플랫폼과 사물인터넷(IoT) 시스템과 같은 AI 활용 기반 마련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견·중소기업의 AI 투자 자금 지원을 위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4000억 원(매년 800억 원) 규모의 산업 DX펀드를 조성하는 사업도 계속 진행한다. 산업 AI 융합인력 양성을 위해 AI 비전공 대학생 구직자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단기 압축 교육과정을 개설해 올해 100명, 내년 400명의 인재도 배출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계의 데이터와 AI 활용률은 각각 8.4%와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산업은 여전히 디지털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 투자는 클라우드에 절반가량이 집중돼 있고 AI 투자 비중은 1.7%에 불과하다. 이에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기업의 핵심 설비와 공정에 AI 솔루션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산업 전반에 AI를 내재화한다는 이번 전략을 세웠다. 정부는 이날 첫 회의를 연 민관 합동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디지털 전환 정책의 콘트롤타워로 지속해서 운영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 세계 반도체 기업도 AI 기반 반도체 설계에 3000억 원 넘게 투자할 것이란 컨설팅 업체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차세대 반도체, 인류에 새로운 세상 열어준다’라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올해 반도체 설계 AI를 개발하거나 활용하는데 3억 달러(3708억 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800조 원이 넘는 전체 반도체 시장 규모에 비교했을 땐 작은 수치지만 투자 수익이 크다는 게 컨설팅 업체의 전망이다. 이는 AI 기반 설계로 더 높은 직접도를 가진 반도체를 생산하면서도 생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개발한 AI 설계 도구는 엔지니어가 설계한 회로보다 에너지 효율을 2배 이상 개선했다. 대만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미디어텍도 AI로 핵심 프로세서 부품 크기를 5%, 소비전력을 6% 감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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