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연봉 40% 자진 삭감...606억원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2023. 1. 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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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스스로 자신의 2023년 연봉을 작년보다 40% 삭감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투자자들의 가이드라인과 함께 쿡의 요구를 반영해 그의 올해 연봉을 작년보다 40% 줄어든 4900만달러(약 606억원)로 책정했다.

애플은 공시를 통해 쿡의 연봉이 "공정한 주주들의 피드백과 애플의 놀라운 성과, 쿡 자신의 추천 등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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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스스로 자신의 2023년 연봉을 작년보다 40% 삭감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투자자들의 가이드라인과 함께 쿡의 요구를 반영해 그의 올해 연봉을 작년보다 40% 줄어든 4900만달러(약 606억원)로 책정했다.

기본금과 보너스는 지난해와 같이 300만달러(약 37억1000만원)와 600만달러(약 74억2000만원)이며 주식 보상이 4000만달러(약 495억원)다.

이번 연봉 변화로 애플의 성과와 연계돼 지급되는 주식 보상의 비중이 기존 50%에서 75%로 높아졌다. 쿡의 실제 연봉은 회사 주가와 연동돼있다.

쿡은 지난해 기본급 300만달러와 주식 보상 및 보너스 8300만달러(약 1026억원) 등 모두 9940만달러(약 1230억원)를 받았다.

애플은 공시를 통해 쿡의 연봉이 "공정한 주주들의 피드백과 애플의 놀라운 성과, 쿡 자신의 추천 등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가 자신의 연봉을 삭감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쿡의 연봉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되기는 했지만,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당시 ISS는 쿡의 주식 보상이 은퇴 이후에도 유지되고 보상의 절반이 회사의 주가 등 성과기준과 상관없이 부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CEO들의 연봉은 2021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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