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환승 음악 14년 만에 '얼씨구야→풍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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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공사)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까지 순차적으로 지하철 1~8호선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을 새롭게 변경한다고 밝혔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장은 "많은 사랑을 받은 '얼씨구야'처럼 시민의 투표로 선정된 '풍년'도 새로운 지하철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하철 안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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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선 환승안내 배경음악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 변경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교통공사(공사)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까지 순차적으로 지하철 1~8호선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을 새롭게 변경한다고 밝혔다.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변경은 지난 2009년 3월 작곡가 김백찬씨의 ‘얼씨구야’를 선정한 이후 14년 만이다.
최종 선정된 ‘풍년’은 경기 민요 ‘풍년가’를 소재로 원곡의 주선율인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의 경토리(경기지역의 민요특징)는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4박 구조의 단순하면서도 흥겨운 곡조로 재해석된 것이다.
서울 지하철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변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서울 지하철 초창기에는 운영기관과 호선에 따라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이 달랐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던 1~4호선은 전자음과 휘파람 새소리였으며,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던 5~8호선은 비발디 협주곡 ‘조화의 영감’ 제6번 1악장이었다.
시민들에게 익숙해진 ‘얼씨구야’는 1~4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메트로가 2009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내·외국인들에게 국악을 알리는 좋은 계기를 삼고자 국립국악원의 협조를 받아 도입해 운영을 시작한 것이다. 이후 서울시에서 수도권 도시철도 전동차 내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표준화를 진행하며, 2012년부터는 5~8호선까지 ‘얼씨구야’로 통일성을 기하게 되었다.
공사는 그간 14년간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얼씨구야’는 이달 마지막으로 시민들과 작별인사를 나눈다고 전했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고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새로운 환승음악으로 변경한다고 덧붙였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장은 “많은 사랑을 받은 ‘얼씨구야’처럼 시민의 투표로 선정된 ‘풍년’도 새로운 지하철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하철 안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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