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5%···6주 만에 하락[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1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6주 만에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성인 1002명에게 물었는데, 윤 대통령 직무에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5%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윤 대통령 긍정 평가 비율(지지율)은 지난해 11월 3주 29%부터 1월 1주 37%까지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6주만에 꺾였다.

반대로 부정 평가 비율은 57%로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공정·정의·원칙’과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각각 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방·안보’(8%) ‘노조 대응’(7%) ‘결단력·추진력·뚝심’(6%) 등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이 12%로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9%)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 홈페이지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34%, 국민의힘은 2%포인트 내린 33%였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4%였다. 무당층은 28%였다.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42%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해 ‘잘하고 있다’(31%) 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해 8월, 11월 조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보다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규제 완화와 집값 하락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에서 모두 주요한 이유로 꼽혔다. 긍정 평가 이유는 ‘규제 완화’(23%) ‘집값 하락’(22%) ‘집값 안정화’(1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규제 완화’(12%) ‘집값 하락·폭락’(9%) ‘고금리·금리 인상’(8%)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