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일 UAE·다보스포럼 순방…원전·방산 등 세일즈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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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년차 첫 정상외교는 '세일즈'에 방점이 찍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에서 "바라카 원전은 한-UAE, 나아가서 한-중동 원전 협력의 상징과도 같은 그런 프로젝트"라며 "한-UAE 간 에너지 협력, 원전 협력을 다시 정상화시킴과 동시에 그것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기회"라고 방문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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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UAE, 1980년 수교 이래 첫 국빈 방문
바라카 원전 찾아 '탈원전 폐기' 각인
100여개 기업 경제사절단 동행 '세일즈'
다보스포럼 참석…글로벌CEO들과 오찬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년차 첫 정상외교는 '세일즈'에 방점이 찍혔다. 특히 국제사회와 원자력, 방산 등 핵심 분야 협력 확대를 집중 모색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순방 출발을 하루 앞둔 13일 별도의 공식 일정 없이 주요 일정과 의제 등 순방 관련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첫 순방지인 UAE에서 14일부터 17일까지 머물며 여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우선 모하메드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빈오찬을 가진다.
대통령실은 1980년 수교 이래 첫 번째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하고, 여러 경제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강화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비즈니스 포럼 등의 행사에 참여하는 등 정상외교를 기회로 전방위적인 세일즈외교가 펼쳐질 예정이다. UAE 국부펀드 투자협력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을 통한 기후변화 극복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미래비전 두바이 포럼에도 참석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UAE와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핵심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바라카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탈원전 정책 폐기' 기조를 국제사회에 확실하게 알리고 원전 부분에 대한 한국 정부의 협력 강화 의지를 각인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바라카 원전은 4개 호기 중 2호기가 준공돼 상업 운전 중이며, 올해 3호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에서 "바라카 원전은 한-UAE, 나아가서 한-중동 원전 협력의 상징과도 같은 그런 프로젝트"라며 "한-UAE 간 에너지 협력, 원전 협력을 다시 정상화시킴과 동시에 그것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기회"라고 방문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를 통해 중동지역에서 우리의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며 바라카 원전으로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UAE와의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일즈외교는 스위스에서도 계속된다. 윤 대통령은 17일 취리히에서 동포 간담회를 가진 뒤 18일 다보스로 이동해 글로벌 CEO와의 오찬을 진행한다. 이재용 삼성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해 인텔, IBM, JP모건, 소니, 그랩 등 국내외 주요 CEO가 참석한다. 이와 함께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의밤 행사, 취리히 공대 양자기술 석학 대화 등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19일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연설에도 나선다.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의 길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6박8일간의 순방을 마친 뒤 오는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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