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쓰다'...포문을 연 건 롯데 스카치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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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시작된 주류 가격 인상 행렬이 연초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위스키 브랜드 '스카치블루'의 제품 출고 가격이 오는 16일부터 평균 11.9% 오릅니다.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스카치블루 스페셜(17년산) 350mL, 450mL와 스카치블루 21년산 500mL 등 총 3개입니다.
디앤피 스피리츠가 유통하는 위스키·보드카 가격도 크게 오릅니다.
업계에 따르면 디앤피 스피리츠는 다음 달 1일부터 '맥캘란·글렌로티스·하이랜드파크·네이키드 몰트·페이머스 그라우스·알프레드 지로·스노우 레오파드·담락·볼스·갈리아노·바카리' 등 총 11종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합니다.
하이랜드파크 6종의 가격 인상 폭이 10~50%로 가장 큰데, 하이랜드 파크 21년은 33만 원에서 50% 오른 49만 5000원에 팔리게 됩니다.
앞서 디아지오코리아도 지난달부터 위스키와 맥주 등 제품 53개 출고가를 5~40% 인상했습니다.
윈저글로벌은 지난 3일부터 윈저와 W시리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렸고,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지난달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30% 올렸습니다.
높은 인상률에 시장은 들썩이고 있지만, 업계는 제반 경비가 늘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항변합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세계적인 위스키 수요 급증으로 위스키 원액 수입 단가의 급격한 상승과 포장재 원재료비 상승 및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와인과 맥주 등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면서 수입 주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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