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올해 70여개 스포츠 대회로 직간접 경제효과 850억"

선수 연인원만 35만명…학부모·관계자 포함하면 더 늘어
명실상부한 스포츠 메카로 비상…체류형 스포츠도시 실현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새해 충북 제천시에 70여개의 크고 작은 스포츠 대회가 열려 연인원 35만여명의 선수단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850억원에 달하는 직간접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13일 제천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 내 개최되는 스포츠대회 관련, 연인원 35만여명의 선수가 300여일 체류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지훈련 선수단과 학부모 등 대회 관계자를 포함하면 방문인원과 체류일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직접 소비효과와 유무형의 파급효과를 따졌을 때 직접 소비효과 200억원, 유무형 경제효과 650억원 등 850억원 이상으로 요식업소, 숙박업소 등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먼저 1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초‧중‧고 및 실업팀 모두가 참가하는 76회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2월 1일부터 18일까지는 전국 초중고 배구 50여개 팀이 참가하는 전국 초중고 배구 스토브리그 대회가 열린다.

또 2월2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생활체육 농구인이 총 출동하는 전국 종별생활체육농구대회가 연이어 개최된다.

3월부터는 전국 롤러 엘리트와 동호인이 총 출동하는 전국종별인라인스피드대회를 시작으로 전국리듬체조선수권대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전국규모의 대회가 펼쳐진다.

6월부터는 전국종별펜싱선수권대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 전국기계체조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대회가 개최된다.

7월에는 국내 최고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와 추계 전국중등축구대회의 개최로 스포츠의 열기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가을에는 추계 유도연맹전, 전국탁구실업대회, 대학배구연맹전이 개최되고 10월부터는 전국 초등축구페스티벌,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등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제천시는 전국 지자체에서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는 KBL컵 프로배구대회 유치를 선언했다.

이 대회 개최가 확정되면 시는 올해만 탁구, 축구, 체조 등 각 종목별 최고의 국내 대회를 모두 제천에서 개최하는 겹경사가 될 전망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2023년 새해에 전국 최고의 우수대회가 제천에서 개최되어 지역경제 활성과 대외 위상 제고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며 "1일 5000명 체류하는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실현을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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