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英 '홍콩 보고'서 발간에 발끈…"내정간섭 당장 중단하라"

정윤영 기자 2023. 1.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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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대한 반기 보고서 발간을 중단하라고 중국 외교부의 홍콩 사무소인 주홍콩 특파원공서가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홍콩 특파원공서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이 "홍콩 문제와 중국의 내정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국제법을 심각하게 짓밟고 있다"고 규탄했다.

앞서 영국은 전날 홍콩에 대한 반기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는데, 보고서에는 홍콩이 중국 정부에 의한 조직적인 자유 침해와 언론 탄압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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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전날 "홍콩 국민들 자유침해·언론 탄압당해"
주홍콩 특파원공서 "英, 국제법 심각하게 훼손"
지난 2019년 홍콩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민주화 시위를 벌였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홍콩에 대한 반기 보고서 발간을 중단하라고 중국 외교부의 홍콩 사무소인 주홍콩 특파원공서가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홍콩 특파원공서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이 "홍콩 문제와 중국의 내정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국제법을 심각하게 짓밟고 있다"고 규탄했다.

앞서 영국은 전날 홍콩에 대한 반기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는데, 보고서에는 홍콩이 중국 정부에 의한 조직적인 자유 침해와 언론 탄압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친중 성향의 홍콩 정부는 성명을 내고 영국이 '비방적 발언과 악의적인 정치적 공격'을 가했다며 관련 내용을 반박했다.

홍콩 정부는 "홍콩 특별행정구는 양도할 수 없는 중국의 일부"라며 영국 정부는 "국제 관계를 지배하는 기본 규범을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친중 성향이 짙어 중국 당국의 강력한 지지를 받던 존 리는 지난해 홍콩 행정장관에 올랐다. 존 리는 2014년 우산혁명을 시작으로 2019년 국가보안법 사태 등 홍콩 민주화 운동을 적극적으로 저지한 인물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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