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 최고 344㎜ 물 폭탄…강풍에 하늘길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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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5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비바람 속에서도 기온은 크게 올라 제주의 하루 최고기온은 20도를 웃돌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남풍에 의해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는 오늘 낮까지 산지에는 시간당 30~50㎜, 남부에는 시간당 20~3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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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5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강한 바람에 하늘길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비바람 속에서도 기온은 크게 올라 제주의 하루 최고기온은 20도를 웃돌았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12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내린 비는 한라산 삼각봉 344.5㎜, 윗세오름 257㎜, 서귀포 39.8㎜, 고산 35.6㎜, 성산 30.3㎜, 제주 12㎜ 등이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제주 산지와 남부중산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북부 해안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가 내리면서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매우 크겠다"고 밝혔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최대 순간풍속이 백록담 초속 29.8m, 삼각봉 27m, 어리목 21m, 대흘 20.7m, 제주공항 19.3m 등을 기록했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은 항공기 운항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국제공항과 상대공항 기상상황 등의 이유로 오전 9시 기준 17편(출발 9편‧도착 8편)이 결항하고 10편(출발 3편‧도착 7편)이 지연 운항했다.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지만 기온은 크게 올라 일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20도를 웃돌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의 일 최고기온은 20.7도로 1월 기록으로는 역대 4위다. 지점별 일 최저기온도 제주 17.2도, 고산 16.1도, 성산 16.5도, 서귀포 16.4도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남풍에 의해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는 오늘 낮까지 산지에는 시간당 30~50㎜, 남부에는 시간당 20~3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짧은 곳이 있어서 위험하다. 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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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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