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절반은 외지인”...서울사람 몰리는 부산 백화점 왜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1.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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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시티점 지난해 매출 1조8448억
수도권 등 외지인 고객 비중이 55%
“부산 찾은 관광객들 발길 늘어난 영향”
롯데 부산본점은 1조2214억 사상최대
부산시 해운대구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전경. [자료=연합뉴스]
부산에 있는 양대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개장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외지인 비중이 절반을 넘으며 매출 2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센텀시티점의 지난해 매출은 1조 8448억원으로 전년보다 1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부산본점의 매출은 1조 2214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증가했다. 두 백화점 모두 2009년과 1995년 문을 연 이후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2016년부터 7년 연속 연 매출 1조원을 넘었고, 지방에 있는 백화점 최초로 2조 원대 매출까지 넘보게 됐다.

롯데 부산본점은 2019년 연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후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총 3번째 1조원 매출클럽에 가입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 측은 지난해 부산 외 지역 고객이 55%로 처음으로 부산 고객보다 많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산 외 지역 고객은 40%대 수준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막히자 부산에 관광을 온 수도권과 울산·경남 등 다른 지역 고객의 발길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 부산본점 측은 매출 증가의 주요인으로 해외패션과 가전·가구 상품군의 신장을 꼽았다. 해외패션은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36%, 가전·가구는 15%를 차지했다.

2022년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 [자료=각 백화점]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에서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전년과 같은 전국 4위, 롯데 부산본점은 전년보다 한 단계 떨어진 10위에 올랐다.

전국 최고 매출은 신세계 강남점으로 2조 8398억원을 기록하면서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2019년 국내 백화점 최초로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국내 백화점 최초로 매출 3조원 돌파를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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