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둔화 우려 확대…수출 실적은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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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 경제에 대해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높은 물가와 수출 부진 등이 지속되는데 수출 감소폭은 새해에 더 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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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정부가 한국 경제에 대해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높은 물가와 수출 부진 등이 지속되는데 수출 감소폭은 새해에 더 커지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최근 경제동향 1월호(그린북)'를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해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데 내수회복 속도는 완만해지고 수출과 경제심리 부진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 통화긴축 속도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데 주요국 성장둔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향방 등에 따른 세계경제 하방위험이 지속된다"고 봤다.
생산 측면을 보면 지난해 11월 광공업 생산은 10월보다 0.4% 늘고 서비스업 생산은 0.6% 감소해 전산업 생산은 0.1% 증가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11월에 이어 5.0%를 유지해 상승폭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4.8% 올랐다.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 동반 위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감소한 549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10월에 이어 세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입 실적을 보면 1월 수출은 -0.9%였지만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 더 많아서 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은 -14.1%로 수출 감소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중국의 리오프닝에도 확진자 증가 등으로 중국 실물경제가 회복되지 않은 영향이 우리 수출실적에도 드러난다"고 말했다.
소비는 지난달보다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12월 카드 국내 승인액은 지난해보다 10.8% 증가해 지난해 1월부터 2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월(6.9%)과 비교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백화점 매출액은 11.1% 증가했는데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0.5% 줄어 4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56.1% 늘어 지난달(97.1%)보다 대폭 올랐다.
할인점 매출액은 5.2% 늘었는데 11월(6.9%)보다 증가폭은 둔화됐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9.9로 11월(86.5)보다 3.4p(포인트) 올라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장은 이 같은 흐름에 대해 "11월엔 이태원 참사와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소비가 줄어들었던 것"이라며 "12월은 춥다보니 11월에 못 샀던 의류구매를 12월에 하면서 백화점 매출액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12월은 오미크론으로 방역 영향으로 (소비가) 좋지 않았는데 그 기저 영향이 이번에 반영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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