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5%시대] 연 8% 주담대, '무서운 이자' 돈 줄 막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올리면서 연 8%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9%대로 올라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한은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시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약 16만4000원 증가한다.
지난해 말 대비 기준금리가 2.25%포인트 오른 것을 감안하면 대출자 1인당 연 이자는 147만6000원 불어난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 3.5%는 세계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11월(4%)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앞서 지난해 4·5·7·8·10·11월에 연이어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또 한 번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8.11%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이 8%를 넘겼고 NH농협이 7%, 나머지 은행들은 6% 후반대다. 신한은행은 5%대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인 준거 금리와 업무 원가 등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더한 값에서 우대금리를 차감한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해 11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34%로 전월 대비 0.36%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월(10월 3.98%)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시중은행의 신규 코픽스 6개월물 기준 변동형 대출 주담대 금리가 8%를 넘어선 것은 2021년부터 시작된 금리인상기 이후 처음이다.
한은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시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약 16만4000원 증가한다. 지난해 말 대비 기준금리가 2.25%포인트 오른 것을 감안하면 대출자 1인당 연 이자는 147만6000원 불어난 셈이다.
━
재테크 전문가들은 대출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고정금리 대출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이자 부담을 줄 일 수 있어서다.
오는 30일 출시되는 특례보금자리론은 연 4%로 소득이나 신혼 가구 등 일정 우대 조건 충족 시 3%대 중후반 금리도 가능한 구조다. 급격한 금리 인상기에 시중금리보다 0.4~0.9%포인트 저렴한 고정금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보금자리론(소득 7000만원 이하)과 달리 소득 요건이 없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대출 한도를 늘리는 데 유리하다. 현재 1억원 초과 대출자에게는 DSR 40% 규제가 적용되는데, 특례보금자리론에는 이런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우대형 대출금리를 이용하는 차주가 별도 우대 금리까지 적용받을 경우 3.75~4.05%까지 내려가는 구조다. 만기는 10·15·20·30·40(만 39세 이하 또는 신혼부부)·50년(만 34세 이하 또는 신혼부부) 등 6가지 상품 중 고를 수 있다.
금융위원회 측은 "서민·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돕고 대출 금리 변동 위험 경감 등 가계부채 질적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무주택자의 구입 용도, 1주택자의 대환대출·전세금 반환, 집 갈아타기에 나선 일시적 2주택자 등의 자금 용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봉 5400만원이면 5억 특례보금자리론 받는다… 月원리금 267만원 - 머니S
- '슈주 탈퇴' 강인 근황 '화제'… 이렇게 달라졌다고? - 머니S
- "담배 좀 꺼주세요"… 이규형, 공연 중 민폐 관객에 '분노' - 머니S
- "인복보다 인덕 많아"… 무속인이 본 김호중 사주 - 머니S
- "공짜라도 한국 안가"… 中누리꾼, 공항서 '노란색 카드' 걸게한 韓비난 - 머니S
- ♥김연아 한국에 두고?… '새신랑' 고우림 "미국 투어 예정" - 머니S
- "집에서 요리하지마"… 어처구니없는 이웃의 '5가지 요청사항' - 머니S
- "다 가려도 김수현이네"… 박기웅 전시회 등장 '깜짝' - 머니S
- "우린 안 줄여요" 여의도 감원 한파에도 무풍지대 증권사 어디? - 머니S
- 김혜자 "아버지가 재무부 장관, 집 마당만 900평"… 어린시절 공개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