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41% “해리 왕자, 돈 때문에 자서전 써” 호감도 하락

이소연 기자 2023. 1. 13. 1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해리 왕자가 자서전을 낸 뒤 영국인들의 호감도가 하락하고 있다.

영국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10∼11일(현지 시각) 성인 16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 왕자 호감도가 24%로 지난번보다 2%포인트 더 떨어졌다고 12일 밝혔다.

해리 왕자가 책을 쓴 이유가 돈 때문이라는 의견이 41%에 달했고 해리 왕자 주장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는 영국인은 21%에 그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해리 왕자가 낸 자서전./ 로이터 뉴스1

영국 해리 왕자가 자서전을 낸 뒤 영국인들의 호감도가 하락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에선 미성년자 성 추문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앤드루 왕자보다도 그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10∼11일(현지 시각) 성인 16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 왕자 호감도가 24%로 지난번보다 2%포인트 더 떨어졌다고 12일 밝혔다.

부정적 의견은 68%로 4%포인트 상승했다.

유고브는 자서전 ‘스페어’ 출간(10일) 후 조사를 해서 관련 내용 보도가 나온 직후인 5∼6일에 한 조사 결과와 비교했다.

해리 왕자에 관한 의견에선 각 세대 간 큰 차이가 있었다. 18∼24세에선 호감도가 39%에 달했지만 65세 이상은 9%에 머물렀다.

특히 65세 이상에선 해리 왕자와 그의 부인 메건 마클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각각 69%와 73%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60%)보다도 많다.

해리 왕자가 책을 쓴 이유가 돈 때문이라는 의견이 41%에 달했고 해리 왕자 주장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는 영국인은 21%에 그쳤다.

찰스 3세 국왕 등 다른 가족이나 왕실 자체는 자서전 출간으로 그다지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 왕자의 아버지 찰스 3세와 형 윌리엄 왕세자는 호감과 비호감이 모두 1∼2%포인트씩 올랐다.

왕실 전반에 관한 긍정적 의견(54%)은 그대로다.

작년 9월 여왕 서거 직후와 비교하면 왕실이 영국에 좋다는 답변은 62%에서 59%로 낮아졌고, 영국에 왕실이 계속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67%에서 64%로 내려갔다.

왕실이 자랑스럽다는 답변은 55%에서 43%로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고, 당혹스럽다는 답변은 15%에서 21%로 늘었다.

특히 18∼24세는 당혹스럽다는 답변이 35%로 65세 이상(11%)의 3배가 넘었다.

윌리엄 왕세자가 왕이 됐을 때 잘할 것 같다는 의견은 79%에서 66%로 하락했다.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 자서전에 관해 여전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찰스 3세와 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이날 평소처럼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