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기준금리 3.50%…사상 첫 7연속 인상

박은경 2023. 1. 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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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사상 처음으로 7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해 14년 3개월 만에 3.50%까지 올라왔다.

13일 한국은행은 올해 첫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에서 3.50%로 25bp 인상했다.

다만 "성장 하방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인플레이션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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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에 중점, 긴축 기조 이어나갈 것"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사상 처음으로 7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해 14년 3개월 만에 3.50%까지 올라왔다.

13일 한국은행은 올해 첫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에서 3.50%로 25bp 인상했다. 지난해 4·5·7·8·10·11월에 이은 7연속 인상으로 한은 출범 이래 최초다. 기준금리가 연 3.50%까지 올라온 것도 200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은의 7연속 인상은 물가 안정을 위해서다. 작년 한해 물가 상승률은 5.1%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았다. 12월 물가 상승률도 5%로 8개월째 5% 이상이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대 후반으로 높다.

이에 한은은 물가 안정 중심의 통화정책을 이어 간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의결문을 통해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성장 하방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인플레이션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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