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단기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4월 30일까지로 연장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입구. /박소정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한 단기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오는 4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13일 회의를 통해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대출 적격담보증권과 공개시장운영 환매조건부채권(RP)매매 대상증권 범위 확대 조치를 오는 4월 30일까지 3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제공비율을 70에서 80%로 인상하는 일정도 당초 5월 1일에서 8월 1일로 3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한은은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필요시 기간물 RP 매입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치들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단기금융시장과 채권시장이 보다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통화정책 파급경로상 제약요인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조치는 금융 안정 차원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때까지 유동성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은은 향후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필요하면 해당 조치의 재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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