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하면 수강료 돌려준다더니…에듀윌 '1달 내 환급' 펑크
시험에 붙으면 수강료를 모두 돌려준다는 학원 광고 본 적 있으실 겁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나온 마케팅 방법인데요. 그런데 한 유명 온라인 강의업체가 실제로 합격을 했는데도 수강료를 돌려주지 않고 미루고 있어서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인중개사에 합격하면 돈을 모두 돌려준다고 써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 업체인 에듀윌 광고입니다.
수강료와 책값까지 100만원이 넘습니다.
지난해 11월에 합격자 발표가 있었지만, 환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환급 지연 피해자 : 합격하고 나서 30일 이내 환급해주는 조건으로 결제를 했던 거고 지금 현재는 30일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환급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회사측은 처음엔 1월 말이라고 했다가 최근엔 4월 말까지 미루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온라인 카페에는 불만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회사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연봉을 깎고 복지를 줄이겠다고 말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에듀윌 경영진 : 돈이 있는 회사에서 선제적으로 하려는 게 희망퇴직이거든요. 저희는 그렇게 할 사실 돈도 없는 상황이잖아요. 급여 부분은 2월에도 3월에도 계속 힘들긴 할 거예요.]
회사측은 1년 사이 합격자가 3배 넘게 늘어 행정절차가 늦어져서 환급이 미뤄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초 예상 금액이 25억원이었지만 80억까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절차를 서둘러 일부 지급을 시작했고 이달 말에는 모두 끝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성폭행 피해, 가족에 알리지 말라 당부했는데…" 경찰이 노출
- "나는 창조주" 유튜버도 출사표…국민의힘 '컷오프' 고심
- 점심시간 문 닫겠다는 은행…직장인들 "하루 휴가 내야 할 판"
- 강원도서 혹한기 훈련받던 이등병, 텐트서 숨져…육군 "사인 조사중"
- 성남시청 문 두드리는 안현수, "드릴 말씀 없다" 면접 출석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