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던진 나경원 "잠깐의 소음이 순리를 막을 순 없다" 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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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사위) 부위원장이 13일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한 뒤 잠행에 들어갔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대리인을 통해 저고사위 부위원장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난다"고 알렸다.
그 기간에 나 부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심을 한뒤 설 직전 자신의 뜻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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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사위) 부위원장이 13일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한 뒤 잠행에 들어갔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대리인을 통해 저고사위 부위원장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난다"고 알렸다.
잠행 기간이 얼마나 될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UAE 스위스 순방기간(14일~21일)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그 기간에 나 부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심을 한뒤 설 직전 자신의 뜻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나 부위원장은 SNS에 "잠깐의 혼란과 소음이, 역사의 자명한 순리를 가리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나 부위원장은 "2019년 12월, 원내대표직에서 쫓겨나듯 물러나야만 했을 때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를 지키고,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갑니다'라는 말을 국민과 당원들에게 했다"며 "그 뜻과 마음은 지금도 그대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며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자신의 출마를 놓고 이런저런 말을 하고 있는 당안팎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 자신이야말로 '윤석열 정부 성공을 간절히 원한다', '출마를 하든 안 하든 윤 대통령과 함께 갈 것'이라는 뜻도 담겨 있다.
현재 나 부위원장 주변 인물들 모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을 알려진 가운데 나 부위원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정치권 관심이 쏠려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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