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2월 CPI 하락에도 아직 인플레 종식 선언은 성급

윤재준 2023. 1. 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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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폭 하향 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제정책연구센터의 딘 베이커는 특히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물가오름세가 끝나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연준이 승리를 선언하고 금리를 인상할때가 됐다!"라고 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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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퀸스의 한 수퍼마켓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고르고 있다.신화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폭 하향 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선언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은 이르다고 1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 전월 대비는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CPI는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은 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왔으며 11월에는 7.1%로 떨어졌다.

경제정책연구센터의 딘 베이커는 특히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물가오름세가 끝나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연준이 승리를 선언하고 금리를 인상할때가 됐다!”라고 트윗했다.

마크 잰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CPI 수치에 대해 ”반가운 것 밖에 없는 보고서”라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낼때가 됐다"고 했다.

그러나 CNBC는 연준이 지표들을 신중하게 분석해왔다며 아직 인플레와의 전쟁 승리를 선언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인플레이션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5.7%로 연준의 목표에 비해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연준은 금리 인상을 잘 버티고 있는 노동시장을 겨냥 중이다.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은 계속 오르고 있어 이로인해 물가를 끌어올릴 소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찰스슈와브의 파생상품 이사 랜디 프레더릭은 지난주 미국 고용 통계와 이번 CPI를 볼때 고용시장을 건드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골디락스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골디락스는 경제가 너무 부진 또는 활발하지 않고 물가상승률은 낮아 시장친화적 통화정책 실시가 가능한 상태를 의미한다.

한편 CME그룹은 12월 CPI 발표후 시장에서는 다음달 연준이 금리 0.25%p 인상 가능성을 93.2%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3월에 한차례 더 0.25%p를 올린후 중단한 다음 연내 0.5%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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