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원작 생각 안 날 정도로 재밌다"

익숙하지만 그래픽ㆍ사운드 업그레이드…과금도 혜자

넥슨이 개발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12일 글로벌 정식 출시됐다. 18년만에 정식 후속작으로 재탄생한 카트 드리프트는 지스타 2022와 글로벌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재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밝히며 아쉬운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카트 드리프트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또한 3NO 게임 방향성을 제시하며 레이서 친화적인 게임이 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마음 한켠에 카트라이더에 대한 추억이 새겨져있는 레이서로서 카트라이더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레이서 친화적인 게임인지 바로 플레이해봤다.

 

■ 그래픽, UI, 사운드 모두 확실한 업그레이드

튜토리얼에 등장하는 조이가 너무 귀엽다

게임에 접속하면 반가운 배경음악과 함께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간단한 설정과 조작 방법을 안내받고 바로 레이싱 트랙에 뛰어들 준비를 한다. 튜토리얼을 모두 끝내고 로비에 도착하자마자 받은 느낌은 "세련됐네"였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가장 기대했던 포인트는 "18년이나 된 장수게임을 어떻게 업그레이드 시켰을까"였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그 포인트를 훌륭하게 만족시켰다. 전작 특유의 감성을 살리는 동시에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UI는 트렌드에 맞게 깔끔해졌고 가시성도 좋아졌다.

뛰어난 조작감과 레이싱 경험을 제공한다

사운도 역시 뛰어났다. 최고 수준의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적용해 디테일한 소리를 제공한다. 카트와 각종 효과음 뿐만 아니라 배경에 맞는 사운드로 몰입감 있는 레이싱을 경험했다.

다른 플랫폼과의 크로스 플레이도 만족스러웠다. PC와 모바일 모두 끊김없이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조작감도 안정적이었다.

 

■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나만의 카트를 꾸미는것이 포인트

콘텐츠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이템전과 스피드전으로 나뉜다. 솔로부터 스쿼드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또한 라이선스 모드에 도전해 기본기를 익히고 보상으로 카트와 캐릭터별 이모션을 획득할 수 있다. 라이선스 단계가 올라갈 수록 새로운 트랙이 해금된다.

다양한 커스터마이징도 준비되어있다. 선호하는 컬러로 카트바디를 꾸미거나 스티커를 붙일수 있고, 스티커를 직접 제작해서 나만의 카트를 만드는것도 가능하다. 또한 '부스터', '번호판', '휠' 까지 원하는 파츠를 입맛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카트라이더의 아이덴티티인 캐릭터는 더욱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오와 배찌부터 디지니까지 유저들에게 익숙한 캐릭터는 물론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했다. 스킨도 존재한다. 스킨은 기존 캐릭터와는 완전히 다른 콘셉트로 구성됐다.

 

■ 과금마저 '갓겜'

'혜자' 그 자체인 상품 가격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첫인상은 훌륭했다. 전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세련된 비주얼로 고인물 유저와 신규 유저의 눈길을 끌었다. 조작감도 뛰어났고, 자유도 높은 커스터 마이징도 선보였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과금이다. 조재윤 디렉터가 언급한 '3NO 게임'답게 확률형 아이템 혹은 게임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없었다. 카트의 성능은 모두 동일하며 오로지 실력만으로 트랙 위의 승자가 결정된다.

유료 아이템이 있지만 모두 꾸미기 상품 뿐이다. 카트바디 또는 캐릭터 스킨, 번호판, 스티커 등이다. 가격도 매우 합리적이다. '레이싱 패스'의 가격은 프리미엄 패키지 기준으로 1000 K-coin이다. 현금으로 1만 5000원 가격이다.

여타 다른 게임의 배틀 패스의 가격이 2만원에서 3만원 수준인 걸 감안하면 합리적이다. 패스 구성품도 혜자다. 여러 캐릭터 스킨과 카트바디, 꾸미기 상품이 포함되어있고, 인게임 재화도 지급한다.

레이싱 패스의 구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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