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5개사, 이동식 아동 심리상담소 ‘아이케어카’ 개발
이동형 상담 모빌리티 아이케어카 개발에는 스타리아를 바탕으로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차의 자회사인 포티투닷(42dot)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심리상담에 최적화된 몰입형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현대차의 자회사인 포티투닷이 AI 음성인식 기술을, 현대오토에버는 상담사와의 워크숍을 통해 상담 업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탑재한 애플리케이션을, 현대차·기아 및 현대모비스는 뇌파 측정용 이어셋과 실시간 뇌파 측정을 통한 스트레스 측정 기술을 개발하고 차량 내 몰입형 디스플레이를 설계 및 제작했다.
디지털 테라피는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모바일 앱, 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다방면으로 도입한 차세대 치료방안이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현재 바이오 산업에서 각광받고 있는 의료 분야다.
아이케어카 실내의 전면, 양측면, 천장 등 4면에는 아동 눈높이에 맞춘 몰입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아동에게 가상의 공간으로의 이동, 즉 ‘메타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흥미와 함께 상호작용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한다.
기존에 수많은 대화로 이뤄지는 상담을 진행하면서 아동의 마음을 살피고 기록과 분석까지 병행하기는 쉽지 않았다. 아이케어카는 상담사와 아동의 음성을 구분하고 발화 내용 중 주요 단어를 자동으로 추출 기록해 심리적 위험 요소를 빠르게 파악하고, 아동의 안정과 치유를 위한 상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아이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엠브레인)도 적용됐다. 아동이 상담받는 동안 귀에 이어셋을 착용하면 뇌파 신호를 감지해 아이의 스트레스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측정된 스트레스 지수는 상담사가 정확하게 아동의 상태를 살피면서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누구나 모빌리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아동학대 현장 출동차량인 아이케어카를 개발하고 어린이들의 이동성과 안전성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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