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엔화가치, 7개월만에 최고 수준…美 CPI 둔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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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회복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한 덕분이다.
연준이 내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더욱 낮추고 일본은행이 올해 4월 총재 교체 후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돌아설 경우 달러·엔 환율이 110엔대로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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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CPI 발표후 130엔대 중반→120엔대 후반 '뚝'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회복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한 덕분이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다르면 이날 새벽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28.68엔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6.5%를 기록,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영향이다. 연준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고, 상대적으로 엔화 가치는 상승한 것이다.
CPI 공개 전까지 130엔대 중반에서 움직였던 달러·엔 환율은 CPI 공개 직후 급락하며 120엔대에 진입했다. 이날 오전 10시 19분 현재 129.16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해 초 110엔 안팎에서 거래됐으나, 연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한 물가를 잡기 위해 4차례 연속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같은해 10월 151엔대까지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넘어선 것은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었다.
연준이 작년 12월 기준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로 축소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고, 같은달 20일 일본은행(BOJ)이 장기국채 금리 목표 변동폭을 기존 ‘0%에서 ± 0.25% 정도’에서 ‘0%에서 ± 0.5% 정도’로 확대하는 등 사실상 긴축을 단행하면서 130엔대로 떨어졌다.
연준이 내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더욱 낮추고 일본은행이 올해 4월 총재 교체 후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돌아설 경우 달러·엔 환율이 110엔대로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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