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위험 커졌다…한은 “올해 성장률, 1.7% 전망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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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금리 상승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1.7%를 밑돌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앞으로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되면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 11월 전망치(1.7%)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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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금리 상승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1.7%를 밑돌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앞으로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되면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 11월 전망치(1.7%)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잠재성장률(2.0%)에 못 미치는 1.7%로 제시했는데,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실제 성장률이 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는 수출이 큰 폭 감소하고 소비의 회복 흐름이 약화되는 등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고, 고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지만 경기 둔화로 취업자수 증가폭 축소가 이어졌다”며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되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한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경기 둔화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향후 성장 전망에는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둔화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요국 통화긴축 장기화, 국내 주택경기 부진, 글로벌 에너지 문제 심화 등이 경기 하방 리스크(위험)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기존 연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 성장률이 지난 11월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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