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수출물가지수 6.0% 하락…13년여 만에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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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이 크게 떨어졌다.
13일 한국은행의 '2022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8.03으로, 전달(125.51)보다 6.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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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국제 유가 하락 등 영향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이 크게 떨어졌다.
13일 한국은행의 '2022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8.03으로, 전달(125.51)보다 6.0% 하락했다. 2009년 4월(-6.1%) 이후 13년 8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3.1%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가운데 석탄·석유제품(-13.6%), 화학제품(-6.2%), 섬유‧가죽제품(-5.4%), 컴퓨터·전자·광학기기(-5.2%) 등의 수출물가지수 낙폭이 컸다. 농림수산품은 2.1% 하락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경유(-15.5%), 순면사(-15.3%), 제트유(-14.5%), 휘발유(-12.4%),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12.4%), 자일렌(-10.3%), 테레프탈산(-9.5%), D램(-6.1%), 시스템반도체(-5.3%) 등의 낙폭이 컸다.
서정석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국제 유가 하락,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 가격이 내리면서 수출 물가가 전월 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12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38.63으로, 전달(147.72) 대비 6.2% 하락했다. 2015년 1월(-7.5%) 이후 7년 1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마찬가지로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12월 지수를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땐 9.1% 상승했다.
주로 석유 등 광산품(-10.5%), 석탄·석유제품(-9.2%) 등이 수입 물가 하락을 이끌었으며, 세부 품목 가운데선 원유(-14.9%), 나프타(-10.6%), 제트유(-14.7%), 자일렌(-11.4%), 닭고기(-17.2%)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2022년 1~12월 수출물가지수 평균값은 126.30으로, 전년보다 16.6% 올랐다. 수입물가지수 평균도 147.94로 전년보다 25.9% 상승했다. 둘 다 2008년(수출 21.8%, 수입 36.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 팀장은 "연간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2.9% 오르고 국제유가가 39.1% 상승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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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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