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사직서 낸 나경원, '출마할 결심'은 언제?

YTN 2023. 1. 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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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 청년재단 이사장, 김상일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상일 정치평론가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키워드 뭔가요? 고심이 깊은 분이 있죠. 첫 번째 키워드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설 전까지는 결정을 하겠다, 건배사에서는 화합을 강조했는데 결론은 어떻게 날까요?

[장예찬]

모르겠어요. 제가 주변을 취재해 봐도 출마 결심을 했다는 분 반. 아니다, 출마 안하고 뭔가 정리될 거다라는 분 반이라서 진의를 파악하기는 힘들고 실제로 나경원 부위원장이 명확한 결정을 내리고 시기를 본다기보다는 아직까지 고민을 거듭하는 것 같은데요. 일단 설이 일주일 정도 더 남았는데 일주일 넘게 나경원 부위원장 나오느냐, 마느냐 이슈가 계속 이어지는 게 나경원 부위원장에게도 좀 부담스러운 상황일 것 같아요.

또 윤석열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 일정을 시작하기 때문에 그 순방 일정 와중에 본인의 출마 여부 문제, 너무 언론 노출이 많이 되게 되면 그 부분도 정치적으로는 상당한 부담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저는 이런 질문을 우리 당원들이 정치인들에게 제기한다고 봅니다, 나경원 부위원장 뿐만 아니라 우리 호준석 앵커님이 원초적 질문이라는 책을 냈는데 지금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은 원초적 질문을 하고 있는 거예요. 이게 과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것이냐, 자기 정치를 위한 것이냐.

[앵커]

뭐라고 생각하세요?

[장예찬]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된 명분을 만들지 않으면 아무리 유명하고 인지도가 높은 분이라고 하더라도 이 전당대회에서 선택을 받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윤석열 정부를 위해서 사심 없는 거 맞아라는 당원들의 원초적 질문에 나경원 부위원장뿐만 아니라 다른 전당대회 주자들도 제대로 된 답을 내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책 제목을 제가 언급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조금 전에 서면 사직서를 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제까지는 사실 중앙일보에 대통령의 신임이 여전하기 때문에 사의를 받아들일 뜻이 없다고 하니까 그렇게 정리되나보나 했더니 이제 정식으로 사표를 냈단 말입니다. 그러면 나가겠다는 뜻이 더 강한 거 아닙니까?

[김상일]

저는 좀 전에 장 이사장이 원초적 질문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정치인에게 원초적 질문이 뭐예요? 내가 정치를 할 거냐, 말 거냐잖아요. 나경원 의원에게 지금 정치를 안 할 게 아니라면 이건 굉장히 좋은 기회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일단 최대한 나가는 쪽으로 노력을 할 거예요. 단지 그 사이에서 조심할 건 뭐냐 하면 유승민 전 의원처럼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이미지 이건 최대한 자제하면서 끝까지 밀고 가서 마지막에 결단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저는 듭니다.

[앵커]

사표는 냈고 지금 대통령실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또 대통령실의 시간도 있거든요. 사표를 수리할 거라고 보십니까?

[장예찬]

일단 그 여부 자체가 당장 알려질 것 같지는 않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UAE 순방 같은 경우에는 경제사절단 100명이 동행하지 않습니까? 대규모 국빈 방문이고요. 우리가 국교 수교한 이후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빈 입장으로 방문하는 중대한 일정입니다. 또 다보스 포럼 같은 경우에도 9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중대 외교 행사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게 우선이라 사표 수리든 반려든 여부 자체를 해외 순방 중에는 결정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시간이 걸리는 셈인데 앞으로 일주일 동안 용산에서는 대통령님 해외 순방과 관련된 뉴스들이 계속 장식되게 될 것이고 상대적으로 김기현 후보나 이런 분들은 원활하게 지역 행사라든가 출정식, 당협 행사 등에 참석해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데 나경원 부위원장은 사표가 수리될지 반려될지 일단 기다려야 되는 시간이 일주일가량 주어지는 것이거든요.

물론 당협 행사 갈 수는 있지만 이전처럼 원활하게 막 모든 당협 행사, 전국 당협 행사 지역 다니기는 힘들지 않겠어요? 그러면 그 일주일의 시간 동안 당내 여론이나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지켜봐야 되고. 어제 제가 다른 방송 라디오를 보니까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가 이야기를 하던데 목금토 3일에 걸쳐서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으로 전당대회 당권주자 여론조사를 한다고 해요. 그런데 이건 제 말이 아니라 이택수 대표의 어제 라디오 공식 발언에 의하면 목요일 하루 조사해 봤더니 김기현 후보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지금 믿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 지지층 당심에서의 어떤 우위인데 이 부분의 격차가 좁혀져버리게 되면 일주일의 시간 동안 나경원 부위원장의 출마 동력 자체도 조금 약해질 수 있는 부분이라 우선 설 전까지 여론의 추이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중요한 변수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론조사 약진하고 있다는 김기현 전 원내대표, 어퍼컷 세리머니를 했다고요? 화면으로 확인해 보시죠, 어떤 모습인지. 윤심몰이 한 적은 없다고 하는데 어퍼컷 세리모니는 싱크로율이 100%인것 같은데요.

[김상일]

저런 걸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모든 국민들이 저렇게 생각 안 하는데 억지로 저렇게 얘기하면 국민들한테 소구력이 떨어지잖아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솔직하게 얘기하고, 대통령한테 구애하는 거 맞다. 그런데 이거 말고도 나는 더 있다. 이걸 기반으로 더 할 수 있는 걸 지금부터 얘기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훨씬 더 소구력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조금 전에 여론조사에서 약진을 한다, 약진을 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제가 그동안 정치권의 경험을 보면 약진이라는 건 2단계 추진력이 필요해요, 항상. 한 번 뛴 거 가지고는 안 돼요. 그러면 한 번 뛴 것에는 어느 정도 행보를 할 건데 여기서 한 번 더 뛸 수 있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약진은 충분한 약진은 아니다. 그리고 나경원 의원이 지금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의중이 거의 다 파악됐는데도 지지율이 그렇게 많이 빠지지 않거든요.

어느 정도는 빠질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대통령의 의중이 확 드러났기 때문에. 그런데 그 빠지는 정도가 진짜 심각할 정도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제가 볼 때는 친윤 후보에 대한 의구심, 총선 승리가 과연 가능할 것인가. 이걸로는 부족한 거 아닌가. 전략적 투표층은 여전히 그런 의구심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 부분을 장 이사장님한테 한번 여쭤보고 싶은데요. 지금 말씀하신 여론조사 7일부터 9일까지 이른바 나경원 파동 한창 있을 때 그때 김기현 원내대표가 18.9, 그전보다는 거의 2배 가까이 된. 그러나 여전히 나경원 30.7, 1등이었던. 김기현 의원의 2단계 도약이 필요하다고 하시는데 2단계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 분석에 동의하십니까?

[장예찬]

영화 기생충의 명대사가 있죠. 시험은 기세다. 여론조사도 기세고 추세입니다. 저는 이 기세와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거라고 전망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여론조사를 보면 ARS나 면접마다 약간씩 속도는 다르지만 지난 대선 때도 악재나 호재가 즉시 반영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ARS 반영 속도가 빠르고요.

왜냐하면 정치 고관여층이 주로 응답하기 때문에. 전화면접 같은 경우는 2주 정도 텀을 두고 악재나 호재가 반영되는 흐름을 일관되게 대선 여론조사 등에도 보여왔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이번 주 후반, 다음 주 초반과 다음 주 후반 설 전후로 해서 발표되는 여론조사들에서 2월이 되기 전 어떤 흐름과 추세가 보이는지가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앵커]

나 전 의원은 좀 빠질까요, 올라갈까요?

[장예찬]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 이 쿠키뉴스,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지금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약진한 것 같은 흐름들이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속도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마는 나타날 것 같은데요. 그러한 흐름이 하나의 추세를 형성하게 되면 고민하는 나경원 부위원장 입장에서는 상당한 또 하나의 숙고 포인트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제가 다른 데서도 말씀드렸지만 나경원 부위원장 출마하느냐, 마느냐에 모인 관심이 어떻게 보면 유승민 전 의원에게 가장 큰 악재가 되어 버렸거든요.

이제 방송국이나 정치부 기자 만나면 유승민 전 의원 별로 관심 없다고 이야기해요. 뭐라고 말씀을 하셔도 기사도 잘 안 되고. 이런 의외의 효과도 낳았는데 이런 것들이 출마 여부가 결정되었을 때 또 다른 후보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이 부분도 전당대회 남아 있는 여전한 변수입니다.

[앵커]

이것은 장예찬 이사장님께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김기현 전 원내대표의 휴대전화가 언론에 포착됐는데 거기에 나경원 미팅 이렇게 써 있었어요. 만나기로 한 건지, 만나고 싶은 건지 모르겠는데 만나면 뭐라고 할까요?

[장예찬]

함께 잘해 보자고 하겠죠.

[앵커]

나오라고 할까요, 나오지 말라고 할까요?

[장예찬]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았느냐라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죠. 다만 이 미팅이라는 단어가 화제가 된 것은 지금 가장 주목을 받는 두 사람의 잠재 후보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 같고요. 저 미팅이라는 게 쓰여 있다는 것 자체에 어떤 추가적인 내용은 없으니까 곧 만나게 되신다면 그 부분, 굉장한 화제를 몰고 올 것 같은데 아마도 언론 노출되지 않는 비공개 일정으로 면담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고 어쨌거나 국민의힘을 이끄는 정치지도자들이죠,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분들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대승적인 결단이 각각에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뉴스 초점에서 좀 멀어지는 것 같아 보이는 분이 유승민 전 대표 말고도 또 한 명 있다는 말입니다. 그분. 그분이 당대표가 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상일]

글쎄요, 일단 제가 볼 때는 나경원 의원의 출마 여부가 굉장히 큰 관건일 것 같아요. 아까도 제가 얘기했지만 지금은 전략적 투표층, 총선 승리를 원하는 전략적 투표층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강성 팬덤층은 이미 결정을 다 했고 그다음에 교통정리 과정에서 김기현 후보로 쏠림현상이 다 보여졌어요. 그러면 김기현 후보는 1차 도약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된 것이에요. 그런데 나경원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서 지금 말씀하시는 그분에게 전략적 투표층은 지금은 갈 가능성이 굉장히 제가 볼 때는 높아 보여요. 왜? 총선에서의 확장성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를 가지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앵커]

그분 실명도 언급을 해 주시죠.

[김상일]

안철수 후보를 말씀하시는 거겠죠.

[앵커]

화면에도 지금 다른 분이 나오고 있어서요. 저희 제작진이 그분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요.

[김상일]

화면에 다른 분을..

[장예찬]

그분이 되게 서운해하실 것 같아요.

[김상일]

YTN도 이렇게 윤심에 부합하시는 건가... 농담이고요. 어쨌든 제가 볼 때는 전략적 투표, 유권자층, 여기에 대한 소구력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가 저는 키포인트라고 보는데 김기현 후보는 나경원 전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서 윤심을 계속 강조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나경원 미팅이라고 쓴 것도 제가 볼 때는 여러 가지 조율 속에서 설득도 하겠지만 나경원 의원에 대한 대안까지도 들고 가서 설득하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관측을 합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출마하는 게 본인에게 유리한가요, 불리한가요? 어떤 셈법이 있을까요?

[장예찬]

일단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안철수 의원 측에서는. 그러니까 출마를 권유하고 종용하는 메시지가 나오겠죠. 만약에 불리하다고 생각했으면 다른 방향의 메시지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어쨌거나 지금 김기현 후보가 친윤 후보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나경원 부위원장 없이 김-안 양자구도가 형성되면 친윤이라는, 지금 우리 당원들이 가장 주목하는 그 정도에 있어서 조금 뒤쳐진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나경원 부위원장이 와서 판을 흔들어야 결선투표에 2명 누가 올라갈지 모르는 혼전 구도 속에서 안철수 의원 나름의 영향력과 지분을 가지고 승부를 해 볼만하다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어떤 결정이 날지는 나경원 부위원장 스스로가 알고 있겠죠. 아직도 결론을 못 내린 것으로 저도 전해듣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나경원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와 무관하게 국민의힘 내부에서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는 현역 의원들을 확보하는 게 참 중요합니다. 물론 100만 당원이 투표하다 보니까 현역 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의 영향력이 예전 우리 당원이 20만 명, 10만 명일 때보다는 못한 게 사실입니다마는 당원들과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것인데 그 후보 주위에 누가 함께하느냐, 이걸 보고 해당 후보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척도로 판단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중요한 부분, 이게 단순히 세몰이, 세과시 이런 것들이 아니라 나의 리더십으로 내가 이런 동지들을 만들었다. 나와 함께하는 파트너들이 이런 사람들이다라는 것을 좀 보여줘야 되는 것이지 이제 정치가 팀 누구누구, 팀 누구누구로 가는 것이지 한 사람만을 바라보고 가는 것은 아니고요. 무엇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케미, 윤석열 정부를 향한 진정성이 될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메시지를 부각해야 될까, 안철수 의원 측의 고민도 상당히 깊어질 것 같습니다.

[김상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누가 똘똘 뭉치냐가 아니에요. 다음 총선을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서 국정동력에 엄청난 변화가 옵니다. 총선에서 승리하면 진짜 윤 대통령의 국정동력이 엄청 세지는 거고요. 지금 국정지지율도 낮은 상태에서 총선에서도 만약에 진다? 그러면 나머지 하반기, 반 그 임기 기간 동안은 거의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요. 그런 차원에서 나경원 의원은 굉장히 저는 호기를 맞이했다고 생각해요.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게 있잖아요. 대통령님, 대통령님한테 가장 필요한 게 이겁니다. 그 선물을 제가 드릴 수 있습니다. 이걸 가지고 보완재로서 각 안 세우고 보완재로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렇게 설득할 수 있는 공간이 저는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조금 전에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가 안철수 의원에게 유리하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볼 때는 긴 호흡으로 보면 절대적으로 유리하죠. 왜냐하면 나경원 의원이 안 나오는 순간 이거는 친윤 대 반윤 구도가 너무 명확해지고 친윤이냐 아니냐 가지고 싸움이 굉장히 격화될 수가 있어요.

그런데 나경원 의원이 나오는 순간 그 싸움이 굉장히 완화될 수가 있죠. 왜? 친윤이 아닌 후보들의 숫자가 많으니까 이슈를 다른 쪽으로 몰고 갈 수 있는 게 있거든요. 총선 승리라든가 아니면 전략적인 당의 선택지라든가 이런 걸 가지고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리기 때문에 그런 어젠다 세팅을 친윤, 반윤이 아닌 쪽으로 넓혀놓으면 결선투표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혼자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처음부터 친윤이냐 아니냐 가지고 계속 싸워야 돼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도가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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