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먹구름…기업 인사담당자들, 올해 사자성어는 ‘악전고투’
이정구 기자 2023. 1. 13. 10:42
2023년에도 경기 침체가 길어질 것이라는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올해의 인사 관리(HR) 분야 사자성어로 ‘악전고투(惡戰苦鬪)’를 뽑았다.
사람인 HR연구소는 338개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의 HR 사자성어를 설문한 결과, ‘몹시 어려운 조건으로 고생스럽게 싸운다’는 뜻의 ‘악전고투’가 응답 비율 27.5%(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2위는 ‘평안한 때도 곧 닥칠 위험과 곤란에 대비해야 한다’는 뜻의 ‘거안사위(居安思危)’(20.4%), 3위는 ‘각자 스스로 살기를 꾀한다’는 ‘각자도생(各自圖生)’(19.2%)이었다. 1~3위까지 모두 위기 혹은 이에 대한 대비를 담은 사자성어로, 인사 담당자들이 복합 위기 돌파를 과제로 삼고 있다는 의미라고 사람인은 설명했다.
이어 화합과 포용을 강조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16.6%), 어려울수록 인재를 뽑아야 한다는 뜻이 담긴 ‘토포악발(吐哺握髮)’(16.0%), 화가 곧 복이 된다는 ‘전화위복(轉禍爲福)’(13.9%) 등이 순위에 올랐다.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장은 “실질적인 위기 극복 방안을 생각하거나, 위기를 바탕으로 성장을 꾀하는 사자성어도 상위권에 든 모습에서 난국을 타개해 나가고자 하는 기업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사법부 흑역사…이재명과 끝까지 싸울 것” 비상투쟁 돌입한 민주
- 방탄소년단 진의 저력, 신보 ‘해피’ 발매 첫날 84만장 팔려
- [부음]김동규 한신대학교 홍보팀장 빙모상
- 소아·청소년병원 입원 10명 중 9명, 폐렴 등 감염병
- “오 마이”… 린가드도 혀 내두른 수능 영어 문제, 뭐길래
- 목포대-순천대, ‘대학 통합·통합 의대 추진’ 합의...공동추진위 구성
- “이스라엘, 지난달 보복공습으로 이란 핵 기밀시설 파괴”
- 한국 문화 경의 표하는 ‘구찌 문화의 달’ 참여 거장들, 기부 결정
- 국힘 “오늘 대입 논술시험…野, ‘범죄자 비호’ 집회로 입시 방해”
- 민주, 李선고에 “정적 죽이기 올인한 대통령, 동조한 정치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