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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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3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올렸다.
금리 인상폭은 0.25%포인트 오르는 베이비스텝에 그쳤지만, 사상 첫 7회 연속 인상을 기록했다.
이번 한은의 금리 인상 조치로 한ㆍ미간 금리 격차는 0.75~1%포인트로 좁혀졌지만, 앞으로 미국 연준 또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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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3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올렸다. 금리 인상폭은 0.25%포인트 오르는 베이비스텝에 그쳤지만, 사상 첫 7회 연속 인상을 기록했다.
7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배경에는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이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신년사에서 “통화정책은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이다.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치는 2%지만, 지난해말 기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8개월 연속 5%를 웃돌고 있다. 지난해 7월 6.3%로 최고점에 도달한 후 조금씩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진 한은의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인상에 무게를 더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지난해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4회 연속 단행했다. 지난달에는 금리를 0.5% 올리는 ‘빅스텝’을 밟았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4.25~4.5%다.
이번 한은의 금리 인상 조치로 한ㆍ미간 금리 격차는 0.75~1%포인트로 좁혀졌지만, 앞으로 미국 연준 또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1월4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연준의 19명 의원 모두 2023년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국내시장에서 외화 자금이 빠져나가고 환율이 출렁일 위험이 있다. 다만 급격한 통화긴축으로 발생할 경기둔화를 우려해 이번 한은의 인상 조치가 베이비스텝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최종금리가 3.5%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3.7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 열리는 통화정책방향회의는 이번을 포함해 총 8회다. 3·6·9·12월을 제외하고 개최될 예정이다. 다음 회의는 2월23일 열린다.
김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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