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톤 파라오 석상' 훔치려 한 3인조 도굴단, 크레인까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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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까지 동원해 무게가 10톤에 이르는 '람세스 2세'의 석상을 훔치려던 3인조 도굴단이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람세스 2세의 석상을 도굴하려 시도한 3인조 도굴단에 대해 보도했다.
이집트 검찰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공식 성명에서 "3인조 도굴단이 람세스 2세 석상을 비롯한 이집트 아스완 채석장 근처의 유물을 도굴하려 했다. 이들은 현재 경찰에 의해 구금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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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집트 도굴단, '람세스 2세' 석상 도굴에 크레인 동원
높이 3미터, 무게 10톤…범죄 대범해지고 있다 우려
경찰 의해 체포·구금…외부 조력자 여부 수사 중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크레인까지 동원해 무게가 10톤에 이르는 '람세스 2세'의 석상을 훔치려던 3인조 도굴단이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람세스 2세의 석상을 도굴하려 시도한 3인조 도굴단에 대해 보도했다. 3인조는 높이 3미터에 무게가 10톤에 달하는 석상을 훔치기 위해 휴대용 굴착기와 크레인을 동원했다.
이집트 검찰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공식 성명에서 "3인조 도굴단이 람세스 2세 석상을 비롯한 이집트 아스완 채석장 근처의 유물을 도굴하려 했다. 이들은 현재 경찰에 의해 구금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도굴단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석상을 이동시켰는지, 이동 중 조각상이 손상됐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나일강 상류 쪽으로 80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스완 주에는 람세스 2세가 건축한 '아부심벨 대신전'과 수많은 유적·유물이 보존돼 있다. 20m 높이의 거대한 파라오 조각상으로 보호받고 있는 아부심벨 대신전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유적지 도굴'은 이집트가 수백 년 동안 겪고 있는 고질적인 골칫거리이다. 모하메드 이브라힘 이집트 유물장관은 "도굴은 이집트에서 자행되고 있는 오래된 불법 사업이다. 최근 도굴단은 이집트의 안보가 불안한 틈을 타 유적지에서 탈취한 소중한 문화유산을 불법 경매를 통해 팔아넘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 버밍엄 앨라배마 대학 교수 사라 파칵은 "이집트에는 수천 개의 유적지가 존재한다. 주요 관광지를 보호되고 있지만, 비교적 외진 곳에 위치한 유적지의 경우에는 경비원을 두는 것이 여의치 않다. 이런 유적지들은 생계를 위해 도굴업에 뛰어든 이들의 알맞은 목표물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파칵 교수는 이번에 발생한 '석상 도굴'의 경우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대적인' 도굴 시도였다고 말했다. 파칵 교수는 하룻밤 정도의 짧은 기간에 이루어져 온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도굴 시도와는 달리, '10톤' 석상을 도굴하는 것에는 길게는 며칠 간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집트 도굴단들이 점점 대범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이집트 검찰은 용의자들의 휴대전화에서 도굴 과정이 기록된 영상을 발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3인조를 지원했을 외부 조력자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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