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사상 첫 7연속 금리 인상…0.25%p↑

이은정 2023. 1. 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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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내렸습니다.

현재 3.25%인 기준금리에서 0.25%포인트 올리기로 한 건데요.

일곱 차례 연속 인상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은정 기자.

[기자]

네, 새해 처음으로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됐습니다.

현재 연 3.25%인 기준금리를 연 3.5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한 겁니다.

한은은 앞서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열린 여섯 차례 회의에서도 잇따라 금리 인상 결정을 내렸는데요.

일곱 차례 연속 인상은 사상 처음입니다.

이처럼 유례없는 금리 인상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7월 외환위기 수준인 6.3%로 정점을 찍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내려오긴 했지만, 5월 이후 8개월째 여전히 5%대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한꺼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단행하면서 벌어진 미국과 기준금리 격차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지는 탓인데요.

2000년 10월 이후 가장 큰 금리 역전 폭인 1.25%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두 나라 간 기준금리 격차는 오늘 인상 결정으로 1.00%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잠시 뒤인 11시 10분, 기준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경기 침체 부담으로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과 인상 기조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팽팽한 가운데, 이 총재가 이와 관련해 어떤 지침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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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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