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대중 협력 확인한 캐나다·일본 정상…"中, 양국 중심 과제"

김예진 기자 2023. 1. 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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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고 대북, 대중 협력을 확인했다.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기시다 총리와 약 75분 간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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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日기시다 캐나다 방문…"긴밀 협력 합의"
기시다, 美 도착…미일 정상회담 예정

[오타와=AP/뉴시스]12일(현지시간) 캐나다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가 오타와 국회 의사당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2023.01.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캐나다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고 대북, 대중 협력을 확인했다.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기시다 총리와 약 75분 간 회담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캐나다와 일본은)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인도·태평양의 중요한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의 유지·강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강조헀다.

트뤼도 총리는 "양국 관계를 한 층 더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동중국해·남중국해 정세를 언급하며 "일본이 스스로 국민의 생명과 사업을 정말로 지킬 수 있는지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와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납북 문제를 포함한 북한 문제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엄격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력한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의 핵 위협을 우려하고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오타와=AP/뉴시스]1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오른쪽)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며 발언하고 있다. 2023.01.13.


아울러 양 정상은 캐나다가 지난해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담긴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한 점을 감안,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은 일본과 캐나다 양국에게 있어서 중심적인 과제다"라며 "트뤼도 총리와 동중국해·남중국해에 있어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강하게 반대하며, 중국을 둘러싼 여러 과제에 대해 대응을 계속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방위력의 근본적인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트뤼도 총리에게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5월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広島) 서밋(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확인했다”며 “힘에 따른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 핵무기에 따른 위협·사용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법의 지배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지켜 나간다는 G7의 비전, 결의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을 전면적으로 지원할 의향을 표명했다.

양 정상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높은 수준의 경제 협력을 유지할 중요성을 확인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일부터 G7 국가들을 순방하고 있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에 이어 영국을 방문했다. 캐나다는 4번째 방문국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시간 13일 오전 8시 이번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미국에 도착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14일 새벽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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