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하고 돈을 안 줘?”…71세男 살해한 성인잡지 女모델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1. 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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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 모델이었던 여성에게 데이트하던 정신과 의사를 살해한 혐의로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 = 켈시 터너 인스타그램]
미국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의 모델이었던 여성에게 데이트하던 정신과 의사를 살해한 혐의로 실형이 선고됐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성인 매거진 ‘플레이보이’와 ‘맥심’의 전 모델인 켈시 터너(29)가 아동 정신과 의사(71)를 살해한 혐의(2급 살인)에 대해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19년 3월 켈시 터너의 차에서 정신과 의사 토마스 버처드 박사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버처드는 살해된 지 약 두 달이 지났던 것으로 추정됐다. 수사 결과 터너와 그의 남자친구 존 케니슨이 체포됐다.

버처드와 데이트를 시작했던 터너는 자신의 임대료를 지불해 달라고 요구했다. 약 1년간 임대료를 줬던 버처드는 터너에게 더 이상 임대료를 내줄 수 없다고 했고, 두 사람은 말다툼을 벌였다.

켈시 터너(오른쪽)와 그의 남자친구 [사진 = 켈시 터너 인스타그램]
터너는 그의 남자친구와 버처드 살인을 공모했고, 그의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넣어 숨겼다. 이후 차량은 길에 방치됐고, 한 남성이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버처드의 약혼녀는 버처드가 수년간 터너에게 30만달러(한화 약 3억7400만원)를 줬고, 그가 죽기 전에 터너와의 관계를 끊고자 노력했다고 증언했다.

1년 동안 결백을 주장했던 터너는 지난해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버처드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터너의 남자친구 케니슨은 최대 4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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