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둔화 우려 '확대'…"1월 수출감소폭 확대 양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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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됐다'고 지난달보다 한층 더 어두워진 진단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13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감소, 경제심리 부진이 이어지는 등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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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승인액·백화점매출↑, 국산차↓…"금리인상 효과 살필것"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정부가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됐다'고 지난달보다 한층 더 어두워진 진단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13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감소, 경제심리 부진이 이어지는 등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그린북에서 내린 '경기 둔화 우려' 진단이 8개월째 이어진 데 더해 이달엔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고 해 우려의 톤이 더 짙어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0% 올라 전월과 같은 상승폭을 보였으나, 지난해 5월(5.4%)부터 8개월째 5%대 고물가가 이어졌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4.8%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달 수출(통관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9.5% 줄어 석달 연속 감소했다. 정부 진단도 '수출회복세 약화'에서 '수출 부진' '수출 감소'로 변화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1월 1~10일 수출입실적은 전년비 조업일수가 하루 늘어난 부분을 반영하면 일평균 수출이 14.1% 줄어 감소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이 기간 무역수지 적자도 62억7000만달러로 다소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對)중국 무역수지가 -18억7000만달러로 가장 높았던 때보다 지금 더 높은 모습으로, 중국의 실물경제가 정상화되지 않은 모습이 우리 수출 실적에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무역수지는 -46억9000만달러로 9개월 연속 적자다. 다만 적자 규모는 11월(70억1000만달러)보다 줄었다.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도 6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반면 12월 경상수지는 12월 무역적자가 전월보다 축소돼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내수 회복 속도는 완만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소매판매도 전월비 1.8% 줄어 석달째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카드 국내 승인액과 백화점 매출액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10.8% 증가해 11월(6.4%)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백화점 매출액 증가율도 전월(1.1%)보다 큰 폭 오른 11.2%를 기록했다.
이 과장은 "이태원 참사 영향은 작년 11월 끝났고, 11월에 날씨가 따뜻해 옷이 덜 팔렸다. 반대로 12월은 날씨가 추워 동절기 의류 구매로 백화점 매출이 개선됐다"며 "재작년 12월 오미크론으로 소비가 좋지 않았던 기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작년 12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0.5% 줄어 넉달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심리지표는 혼조된 모습을 보였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9.9로 전월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비관적이란 의미다.
반면 전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와 전망치는 각각 지난달보다 1포인트, 4포인트 떨어진 74, 70을 기록했다. BSI는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정부는 "설 물가 등 민생안정에 총력대응하며 수출·투자 등 경제활력 제고와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3대 개혁 등 경제체질 개선 노력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대해선 "소비·투자 쪽에 영향이 나타나는데 시차가 있고, 금리인상으로 물가안정 효과가 나면 구매력이 개선되는 부분이 있어 플러스마이너스 효과를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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