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무협 부회장 “올해 수출 위축 우려…플랜트, 역군으로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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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플랜트 시장의 절반은 오일·가스와 발전·담수사업이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수소·연료전지·태양광·원전 분야가 성장할 것이다. 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12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제3차 수출 애로 타개 및 확대를 위한 업종별(원전‧플랜트‧엔지니어링 산업) 긴급 대책회의' 자리에서 원전‧플랜트‧엔지니어링 업계에 혁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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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플랜트·엔지니어링 주목을”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세계 플랜트 시장의 절반은 오일·가스와 발전·담수사업이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수소·연료전지·태양광·원전 분야가 성장할 것이다. 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12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제3차 수출 애로 타개 및 확대를 위한 업종별(원전‧플랜트‧엔지니어링 산업) 긴급 대책회의’ 자리에서 원전‧플랜트‧엔지니어링 업계에 혁신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세계 플랜트 시장은 올해 2조2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수출분야에서 원전‧플랜트‧엔지니어링 업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국내 수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플랜트는 국내 수출을 만회할 수 있는 분야”라며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아세안 시장 및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에너지·인프라 시장에 대한 선점 전략과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관련 수요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엔지니어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세계 엔지니어링 산업 규모는 1700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지만, 고부가가치 산업의 특성상 공사·건설 수주로 쉽게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한국플랜트산업협회·한국엔지니어링협회·한국산업연합포럼 등 업종별 협·단체와 원전‧플랜트‧엔지니어링 수출 기업 관계자들은 산업환경 변화 속에서 실적 개선을 다짐했다.
최운서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경영전략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공급과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원전 업계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모든 민관 역량을 결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문호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전략기획본부장도 “엔지니어링 수출은 2021년 이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아세안‧인도의 인프라 프로젝트,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수요, 고유가 수혜 지역인 중동의 에너지·인프라 발주 확대와 원전 수출이 올해 엔지니어링 수출의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서보성한국플랜트산업협회 팀장은 “올해 플랜트 산업의 경우 중동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가스·석유화학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전과 수소 산업 등으로 수주 분야가 다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산업 관계자들과 함께 최근 무역상황에 대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회의를 갖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다섯 차례의 업종별 대책회의 중 네 번째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정보통신 업종을 중심으로 회의를 연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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