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줄어 韓 쇼핑몰 폐점"…중국에 보도되자 "쌤통"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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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중국이 고강도 코로나19 방역에 몰두해 한국 내 중국 관광객이 끊겨 한 쇼핑몰이 폐점하게 됐다는 소식을 현지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글 말미에는 이제라도 한국 정부가 중국발 여행객을 상대로 단기 비자 발급 중단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달 2일부터 한국 정부가 중국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동시에 중국발 항공편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 한 조치를 언급하며 "중국인 여행객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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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중국이 고강도 코로나19 방역에 몰두해 한국 내 중국 관광객이 끊겨 한 쇼핑몰이 폐점하게 됐다는 소식을 현지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글 말미에는 이제라도 한국 정부가 중국발 여행객을 상대로 단기 비자 발급 중단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쌤통'이라는 투의 반응을 보인다.
관영 환구시보 온라인 뉴스 환구망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W몰이 중국 관광객 부재에 의한 경영난으로 오는 9월 문을 닫는다는 국내 한 경제신문 최근 보도를 지난 12일 인용, 보도했다.
27년 역사의 해당 쇼핑몰은 중국 단체 관광객과 구매 대행 수요에 의지해오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중국 관광객 발길이 뚝 끊기자 매출이 급감해 지난해 5월 부지를 팔고 매장 문까지 닫게 생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달 2일부터 한국 정부가 중국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동시에 중국발 항공편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 한 조치를 언급하며 "중국인 여행객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주한 중국대사관이 10일 한국민의 중국 입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 소식도 함께 전했다.
환구망은 또 "한중 양국이 상대국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것으로 관광업 회복을 방해하면 관련 업종 경영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한국 내 주요 여행사, 항공사, 면세점 소매업, 화장품 업계는 현재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관광업계는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관련 업계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기업과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라고 호소한다"며 "이들은 한국 정부가 조속히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한다"고 했다.
한국의 중국 경제 의존 현상을 앞세워 한국 정부의 방역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게 기사 핵심이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쌤통이다' '꼴 좋다'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 한 누리꾼은 "한국이여, 아예 개방하지 마. 어차피 너희 나라 가고 싶지 않아"라고 글 쓰는가 하면 또 다른 이는 "한국에 비해 동남아는 더 재밌고 따뜻하며 과일과 해산물이 신선하고 싸다"고 글을 올렸다. "인도, 태국이 우리에게 와달라고 애쓰는 데 굳이 한국에?"라는 댓글도 있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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