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망 더 어두워졌다…"수출 등 경기둔화 우려 확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 감소와 경제심리 부진이 이어지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도 완만해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는 '둔화 우려' 수준이었지만 이달에는 '둔화 우려 확대'로 진단이 더 어두워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둔화 우려'에서 '둔화 우려 확대'로 변경
"경제활력 제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 만전"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 감소와 경제심리 부진이 이어지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도 완만해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 그린북에서 처음으로 ‘경기 둔화 우려’를 언급했다. 그 이후부터 새해 첫 달인 1월까지 8개월 연속 ‘우려’ 진단을 내린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는 ‘둔화 우려’ 수준이었지만 이달에는 ‘둔화 우려 확대’로 진단이 더 어두워졌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반도체 등 IT 품목의 동반 위축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감소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2021년 12월 24억8000만 달러에서 2022년 12월 22억4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50만9000명 늘었으나 증가 폭은 11월(+62만6000명)보다 크게 축소됐다.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하고 소매 판매도 1.8% 줄어드는 등 내수 회복 속도도 둔화하고 있다.
기재부는 “12월 금융시장도 기업의 실적 전망 부진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고 주요국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 등으로 환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0% 올랐다. 지난 7월(6.3%)을 정점으로 물가 상승세는 둔화하는 양상이다. 다만 지난 5월(5.4%)부터 8개월째 5% 이상의 고물가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12월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10.8% 늘어 전월 증가율(6.4%)보다 확대됐지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0.5% 감소했다.
기업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전 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는 지난해 12월 74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0년 10월(74)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재부는 “설 물가 등 민생 안정에 총력 대응하면서 수출·투자 등 경제활력 제고 및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경제체질 개선 노력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