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가격 하락에도... 설 자리 잃는 경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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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와 휘발유 가격 역전 현상과 환경 규제 강화로 경유(경유) 차량 운행 대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경유 차량 운행 대수 감소에 대해 휘발유와 가격 연전 현상과 친환경 움직임이 빨라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휘발유 차량보다 유류비 부담이 적은 것이 경유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이었지만, 지난해 경유값이 휘발윳 값보다 비싸지며 장점이 퇴색했다.
정부가 경유에 역대 최대 유류세 인하 폭을 계속 적용하며 휘발유와의 가격 역전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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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규제 강화와 가격 역전 여전해
업계 전기차 전환 움직임까지 겹치며
지난해 디젤 차량 운행대수 줄어들어
[파이낸셜뉴스] 경유와 휘발유 가격 역전 현상과 환경 규제 강화로 경유(경유) 차량 운행 대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유가격 인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휘발유보다 가격이 비싸 한동안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경유 차량 운행 대수는 626만5921대를 기록다. 이는 전년(637만2189대)보다 1.7%(10만6262대) 감소한 수치다. 반면 전기차 승용차 운행 대수는 30만328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8만5274대)보다 63.7% 급증했다. 하이브리드 승용차 운행 대수도 103만1930만대로 전년(83만1754대)보다 24.1%나 늘어났다. 휘발유 차량은 전년보다 3.0% 늘어난 1218만4044대의 운행 대수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경유 차량 운행 대수 감소에 대해 휘발유와 가격 연전 현상과 친환경 움직임이 빨라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휘발유 차량보다 유류비 부담이 적은 것이 경유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이었지만, 지난해 경유값이 휘발윳 값보다 비싸지며 장점이 퇴색했다. 특히 요소수 대란과 정부의 친환경 규제 강화로 소비자들도 경유 차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폭이 좁혀지고 있지만, 여전히 경유는 휘발유보다 100원 이상 비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ℓ당 1685.26원이었다.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61.36원으로 경유보다 123.9원 비싸다. 정부가 경유에 역대 최대 유류세 인하 폭을 계속 적용하며 휘발유와의 가격 역전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가격 역전이 현실화되기까지 경유차의 설 자리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가 지속되고 요소수 대란 등을 겪은 소비자들에게 휘발유보다 비싼 경유는 유지비 부담 측면에서 인기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더욱이 업계에서 향후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로 생산 전략을 전환해 경유차의 인기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하이브리드 #전기차 #휘발유 #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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