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서해안 시대] “‘어르신 일자리’ 통해 수입·건강·소통 ‘1석 3조’”

최정민 2023. 1. 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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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목포]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1월 13일 (금)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조준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박승찬
■ 스크립터 : 김대영


▶다시 듣기 유튜브 바로 가기 https://youtu.be/j0P7rjYN0X8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이 지역은 지금 이어가겠습니다. 초고령 사회 전남 새해, 이 지역의 노인 정책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오늘 이런저런 얘기 좀 하겠습니다.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준 교수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준 교수 (이하 조준): 네,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조준 교수 (출처 : 동신대학교)


▣ 앵 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갈수록 고령화되는 전남의 올해 노인 정책 쭉 얘기를 할 건데, 이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얘기 일자리입니다. 일자리 사업 들여다보죠.

□ 조 준: 너무나 좋은 소식이 우리 어르신들한테 나타나게 됐는데요. 저희 전라남도 사실은 작년 말에, 정부에서 노인 일자리 예산을 삭감한다고 해서 많은 어르신들이 조금 많이 속상했거든요. 그런데 전라남도에서 전라남도 예산으로 무려 노인 일자리를 6.7%나 더 증가하겠다 하는 이야기를 며칠 전에 발표했는데요. 그래서 많은 어르신들이 기대하고 좋은 소식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 노인 일자리 예산 삭감 분위기 속 전남도 노인 일자리 예산 6.7% 증가"

▣ 앵 커: 네, 전남 지역의 노인 일자리 전남도 자체 예산으로 6% 이상 늘린다. 사실은 공공형 일자리 그러니까 노인 일자리는 늘어났다. 정부가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속살을 들여다보면, 노인들이 정말 선호하는 공공형 일자리는 축소돼서 이게 이제 국회에서도 반발이 크긴 했는데, 전남에서의 일자리가 그럼 공공형 일자리가 늘어난 거예요.

□ 조 준: 그렇습니다. 보통 공익활동형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 알선형 이렇게 4가지가 있는데요. 거의 90% 이상이 공익활동형입니다. 사실은 우리 환경정화를 한다든가, 복지시설에 파견한다든가, 이런 고령의 노인들 또는 특별한 학력이 없어도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 특히 취약계층이 많이 참여를 하시는데요. 이 일자리를 줄인다고 그래서 사실은 질 높은 일자리를 높이고 또 일자리를 효율화한다. 이게 틀린 말은 아니거든요. 특히 우리 전라남도 같은 지역은 교육적인 환경이라든가 참여할 수 있는 어르신들이 한계가 돼 있기 때문에, 공익활동을 줄인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큰 타격이었는데 좀 쉽게, 어떤 학력적인 배경이 없어도, 나이가 많아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가 바로 이 공익활동형 일자리였거든요. 다른 유형은 늘리고 공익활동형을 줄인다고 해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힘들어 했었는데 다행히 이 공익활동형을 훨씬 더, 지난번에 사실은 한 4천 개 정도를 줄인다고 그랬거든요. 이번에 3천 개를 늘려서 7천 개가 오히려 더 늘어나는 그런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 앵 커: 그러니까 사실 교수님 말씀해 주신 대로, 질 높은 사회서비스형이라든지 뭔가 조건이 필요한 그런 어르신들이 그렇게 조건이 되는 분들이 가서, 일을 해서, 급여 월급을 받는다든지 이런 거 필요하죠. 이게 바람직한데 이렇게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집에만 계시면 그것도 의료 비용도 꽤 많이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정말 적절하게 공익형 일자리를 해주면 나와서 소일거리도 되면서 또 건강도 지키시잖아요. 사회관계 소통도 하고,

□ 조 준: 그렇습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다는 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특히 우리 전라남도 특성에는 어르신들이 사실은 질 높은 일자리를 찾아내기도 쉽지 않고 또 참여하는 어르신 수도 한정돼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이게 경제적인 수입뿐만 아니고
신체적인 그리고 정신적인 건강에 영향이 되기 때문에 일자리가 갖는 의미는 정말 경제적으로 창출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 중요성이 다르다고 생각이 듭니다.

▣ 앵 커: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노인 정책들 살펴주시겠어요.

"의료 취약지역 찾아가는 건강지킴이 등 새로운 노인 일자리 적극 발굴"

□ 조 준: 이번에도 새롭게 추진된 정책들이 많았는데요. 물론 법이 만들어져서 예를 들면, 노인 학대 예방을 위해서 노인 의료시설 요양원 같은 곳에서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어서, 이거는 사실은 요양원에 설치하도록 부담을 주게 되면 설치하기 쉽지 않거든요. 지원해 주는 것하고, 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찾아가는 건강지킴이 실은, 우리 지역 무안군이나 이런 데서도 끊임없이 해왔던 사업입니다. 그래서 전라남도에서 받아들여서 대폭 확대하겠다. 그런 정책이 있었고요. 그리고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중심으로 한 결핵 검진 그리고 어르신 반려 로봇, 이것도 역시 저는 아주 중요한 사업이라고 보는데요. 또 최근에 트렌드 하고도 맞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어르신들을 조금 최근에 어떤 발전된 전자 기술을 활용해 가지고 돌보는

▣ 앵 커: 어떤 역할을 해 주는 거예요?

□ 조 준: 그러니까 이 부분이 실은 2021년에 저희 순천에서도 시범사업을 했었는데요. 이제 어르신들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이 교감할 수 있는 사람이면 제일 좋고요. 그런데 혼자 계시는 분들이 그런 상황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오히려 치매도도 증가되고, 우울증도 높아지고 이런 상황이 끊임없이 학술연구나 계속 지적이 돼서요. 그런데 문제는 없는 사람들을 지원해 줄 수는 없는 거라서 그런데 최근에 돌봄 서비스 사업 이런 부분들이 또 우리 전라남도에서 제일 잘하고 있는 어르신 지킴이 사업 잘하고 있지만, 그분들이 가서 매일 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어르신 반려 로봇 활발 (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로봇이 어떤 거 해 줘요?

□ 조 준: 로봇이 앉아서 예를 들면 약 복용 하는 시기를 알려준다든가, 그리고 혈압, 혈당 같은 거 체크 하시라고 그러고 안부 전해드리고 뭔가 의지할 수 있는 옆에 동반자가 있다. 그런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앵 커: 어떤 사업이 교수님 전문가시니까 전문가 입장에서 이런 정책은 좀 주목된다 어떤 게 있습니까?

□ 조 준: 역시 저도 어르신 반려 로봇 보급 확대를 저도 들고 싶은데요. 요즘은 어르신들이 정보화 사회에서 소외된 것도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새로운 문물이 들어갔을 때 어르신들이 상당히 흥미 있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또 어르신들의 생활에 대한 어떤 활력을 줄 수도 있고 또 아까 말씀드렸던, 어쨌든 사각지대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 사람이 하는 일은 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정말 기대되는 그런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 커: 교수님 다음 주말부터 설 연휴 시작되잖아요. 설 전후에 어르신들 좀 쓸쓸한 명절이 되지 않을까. 또 자녀와의 여러 문제로 혹시 무슨 일 발생하지 않을까. 이런 여러 염려들이 됩니다. 마무리 말씀해 주시죠.

□ 조 준: 저는 어르신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로 무리하지 마시라 그 말씀 드리고 싶거든요. 젊은 사람도 늘 평상시에 루틴을 하는 게 참 중요하다고 그러는데, 이런 명절 아침에 어르신이 많이 기대도 하게 되고 그러면 또 심장 박동이 높아지게 되고요. 또 자녀들 오게 되면 챙겨주려 하고 또 너무 많은 일 들을 하시게 되고, 절대 이번에 너무 많이 무리하지 마시기를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앵 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 준: 감사합니다.

▣ 앵 커: 동신대 사회복지학과 조준 교수였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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