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한국 정부 ‘강제징용’ 해법 공개에 “긴밀히 의사소통”

미국을 방문 중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한국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문제 해법의 주요 내용을 공개한데 대해 양국 정부 간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현지시간 13일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가 검토하는 징용 해법과 관련해 “한국 국내 움직임이나 한국 측의 발언에 일일이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쌓아온 우호 협력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어제 열린 강제징용 해법 논의 공개토론회에서 일본 전범 기업의 배상 확정 판결을 받은 국내 피해자들이 재단으로부터 판결금을 대신 변제받는 것이 가능하다며 향후 피해자들에게 수령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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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