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재명-김만배 재판거래 정황 나와…李, 입장표명해야”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1. 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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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 지사 재임 당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치르는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부분 재판을 거래하다시피 작용한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12일) 이 대표가 기자회견 했는데 내용이 하나도 안 들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기 발등의 급한 불부터 꺼야 하는데 딴청 부리듯이 저런 이야기를 하며 이목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해 저러나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이 보기에 (이 대표가) 왜 지금 저런 말씀 하나 싶다. 감동도 없다”며 “어제 언론에서 논평을 해달랬는데 할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일언부중이면 천어무용’이다. 한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이 쓸데없다”며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이 대표를 둘러싼 숱한 의혹에 대한 이 대표의 자세한 입장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그런 것 없이 그냥 ‘정치 탄압이다’, ‘사법리스크다’, ‘검찰리스크다’라고 해서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직격했다.

그는 “더구나 오늘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저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선거법 위반 재판이 대부분 희한하게 뒤집혔던 일에 김만배씨가 대부분 재판을 거래하다시피 작용한 그런 것들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진작 경기지사를 그만뒀어야 하고 피선거권이 없어져야 할 재판을, 재판거래를 통해서 했다면 이것이야말로 크게 처벌받아야 할 사법부 붕괴사건”이라며 “이것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입장표명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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