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석성산 봉수’ 국가사적 지정…조선시대 교통·통신 요충지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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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는 석성산 봉수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봉수노선의 연속성을 고려해 석성산 봉수를 포함해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봉수 14곳 전체를 '제2로 직봉'으로 명명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석성산 봉수유적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것은 용인이 예부터 교통·통신의 요충지였음을 정부도 공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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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석성산 봉수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에는 서리고려백자요지, 보정동 고분군, 심곡서원에 이어 네 번째 국가 문화재 사적이 탄생했다. 봉수는 외적의 침입 등 급한 소식을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도성인 한양에 전했던 군사·통신시설이다.
봉수유적은 산을 따라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연결되어 있는 만큼 연결고리에 대한 정부 평가도 중요하다.
문화재청은 봉수노선의 연속성을 고려해 석성산 봉수를 포함해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봉수 14곳 전체를 '제2로 직봉'으로 명명했다. 석성산 봉수유적의 공식 명칭은 '제2로 직봉-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이다.
용인시 포곡읍 마성리에 위치한 용인 석성산 봉수유적은 1423년(세종 5년) 설치된 5개의 봉수노선 중 부산 다대포에서 지금의 남산인 한양 목면산까지 연결되는 제2로 직봉(直烽) 노선 중 42번째 내지봉수다.
석성산 봉수는 건지산 봉수(용인 원삼면)의 신호를 받아 성남 천림산 봉수로 연결하는 주요 봉수로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돼 역사적·지정학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석성산 봉수는 18세기에 축조된 수원 화성의 봉돈과도 연결돼 있어 수원 화성 축성 이후 시기 봉수체계에 대한 연구에도 보탬이 될 중요한 사적으로 꼽히고 있다. 석성산 봉수는 앞서 지난 2020년 경기도 기념물 제227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석성산 봉수유적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것은 용인이 예부터 교통·통신의 요충지였음을 정부도 공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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