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설 명절, 거리두기 없다"...다음 주부터 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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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명절도 지난해 추석처럼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보낼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설 특별 방역·의료대책'을 마련해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접촉 대면면회를 허용하고, 명절 연휴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누구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올해 설에는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접촉 대면면회가 허용되고 영화관과 공연장 이용, 고속도로 휴게소 내 취식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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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방역조치 연휴 중 차질없이 이행"
3만9726명 확진, 1주전 0.7배…내주 실내마스크 논의 시작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올해 설 명절도 지난해 추석처럼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보낼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설 특별 방역·의료대책‘을 마련해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접촉 대면면회를 허용하고, 명절 연휴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누구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5800여개 원스톱 진료기관 운영과 당번약국 지정, 응급·특수환자를 위한 치료병상도 가동한다. 이와 함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다음 주 논의를 본격화한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작년 추석에 이어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올해 설에는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접촉 대면면회가 허용되고 영화관과 공연장 이용, 고속도로 휴게소 내 취식도 할 수 있다.
다만, 정부는 아직 중국의 코로나19 유행 등 우려스러운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연휴 중에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감염취약시설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방문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동전담반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 5800여개 원스톱 진료기관이 운영되며 당번약국이 지정된다. 응급·특수환자를 위한 치료병상도 가동된다. 또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도 정상 운영하고, 특히 21∼24일 안성·인천 등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누구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 7차 대유행은 점점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9726명 발생했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12일) 4만3953명에 비해 4227명(9.6%) 적다. 1주일 전(6일) 5만6954명보다는 1만7228명(30.2%) 감소했다. 금요일 기준 작년 10월 28일 이후 11주 만에 최소 규모다. 해외유입은 137명으로 지난 2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로 인해 해외유입 확진자는 증가 추세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511명으로 전날(510명)보다 1명 늘어 9일째 5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1월7~13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529명으로 직전주(599명)보다 70명 줄었다. 전날 사망자는 5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2872명이다. 최근 1주일 일평균 사망자는 54명으로 직전주 일평균 57명보다 3명 감소했다.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130일째 0.11%를 이어갔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선제 조건 4가지 중 2가지를 충족하고 있는 만큼 당국은 완전한 ‘마스크 프리’를 준비하고 있다. 조규홍 1차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서는 다음주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논의하도록 하겠다”면서 “각 지자체에 중국발 입국인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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