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323일…솔레다르 격전, 우크라 "민간인 500여명 대피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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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323일째인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솔레다르와 루한스크 크레미나 접근로에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 500여명이 솔레다르에 갇혀 대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크린포름·가디언·CNN 등에 따르면,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국영TV를 통해 격전지 솔레다르가 포위돼 어린이 15명을 포함한 민간인 559명이 피란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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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솔레다르 포위…민간인 559명 피란 못해"
우크라 국방, "격전 이어지나 버티고 있어"
러시아, 솔레다르 상황 별도 언급 않고 있어
우크라, 벨라루스서 미사일 공격 가능성 경고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323일째인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솔레다르와 루한스크 크레미나 접근로에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 500여명이 솔레다르에 갇혀 대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크린포름·가디언·CNN 등에 따르면,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국영TV를 통해 격전지 솔레다르가 포위돼 어린이 15명을 포함한 민간인 559명이 피란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 인근에서 집중 공세를 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국 군대가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이곳에서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버티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 용병 와그너는 지난 11일 용병대가 솔레다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 제46항공기동여단은 이 지역에서 반격을 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여단은 텔레그램을 통해 "며칠 후퇴한 끝에 약간의 진전도 이뤄냈다"며 "기차역과 광산, 솔레다르는 우크라이나의 것"이라고 밝혔다.
키릴렌코 주지사도 지난 24시간 동안 이곳 전투에서 사망한 러시아군이 100명은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현재 솔레다르에서 승리를 공식 선언하지 않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와그너 측의 점령 주장에 대해 "서두르지 말고 공식 성명을 기다려달라"며 "이곳에서 긍정적인 역동성이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군사브리핑에서 솔레다르를 둘러싼 상황을 언급하지 않았다.
솔레다르의 함락은 6개월 간 뚜렷한 전과를 내지 못하고 있던 러시아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한편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 대변인은 벨라루스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대부분의 탄도 미사일이 발사된 곳은 벨로루시 영토였다"며 "러시아 작전 단지와 S-300, S-400 미사일이 현재 벨로루시에 남아 있어 벨로루시의 공격 위협이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11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서부의 리비우를 방문하는 동안 러시아가 북쪽에서 새로운 공격을 개시할 수 있다며 벨로루시 근처의 국경과 지역에서 군대를 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최근 양국 국경 지대에서 연합 군사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오는 16일부터는 합동항공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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