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제 MBC 사장, 연임 도전…"한 번 더 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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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MBC 사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의사를 표명했다.
박 사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MBC 사장 연임에 나서며'라는 게시글을 통해 "MBC의 새로운 사장에 다시 도전한다"고 밝혔다.
MBC 사장 임기는 3년으로, 2020년 3월 취임한 박 사장의 임기는 올해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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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박성제 MBC 사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의사를 표명했다.
박 사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MBC 사장 연임에 나서며'라는 게시글을 통해 "MBC의 새로운 사장에 다시 도전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진실만을 추구하는 MBC 저널리즘을 더욱 굳건한 반석에 올려놓고, 과감한 콘텐츠 혁신으로 MBC의 위상을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우뚝 세우고 싶다"며 "고심 끝에 MBC와 시청자들을 위해 한 번 더 뛰어보자고 감히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대통령 발언에 관한 보도로 유독 MBC 기자들만 표적이 되어 수사를 받고 전용기 탑승을 거부당한 사실은 세계적인 뉴스거리가 됐다"며 "권력과 언론의 긴장 관계는 필요하지만, 지금 MBC는 도를 넘은 압박과 여러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어떻게 되찾은 국민의 사랑과 신뢰인데, 다시 추락의 길로 빠져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순 없다"며 "언론 자유를 지키려다 겪었던 처절한 희생을 후배들에게 대물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과거 몇몇 방송사 사장들처럼 제가 정치를 하려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저는 전혀 정치에 뜻이 없고 정치에 어울리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MBC 사장 임기는 3년으로, 2020년 3월 취임한 박 사장의 임기는 올해 2월까지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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