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꼭 찾아뵐 것"…'병역 비리 논란' 라비, 입대 전 눈물의 '1박 2일' 하차

라비 1박 2일 / 사진=KBS2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병역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던 라비의 '1박 2일 시즌4' 하차 당시 눈물의 편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래퍼 겸 소속사 그루블린 수장인 라비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지난해 5월 출연 중이던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 하차, 같은 해 10월 대체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특히 라비는 '1박 2일' 하차 당시 "'1박 2일'을 만나기 전 살아오는 동안 저는 세상에 너무 어려웠다. 세상이랑 많이 친하지 못해서 못 가본 장소도 많고, 못 먹어본 음식도 많고, 공황 때문에 숨도 편안히 못 쉬던 날이 많았는데 '1박 2일'을 만난 덕분에 정말 많이 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쏟았다.

또한 라비는 시청자들을 향해 "지난 3년 동안 많이 예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1박 2일'과 라비를 너무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다시 꼭 찾아뵙겠다"고 인사했다.

그러나 최근 브로커 구 모씨가 프로스포츠 선수나 래퍼 등의 유명인을 상대로 병역 면제 증상들을 허위로 조작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온 사실이 드러나며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라비가 구 씨에게 연루됐다는 정황이 포착돼 입건됐다.

라비는 그동안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공황장애가 있음을 고백해왔다. 이어 지난해 10월엔 건강상의 이유로 대체 복무 판정을 받았다.

해당 사태와 관련해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면밀히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